제네시스가 유럽에 럭셔리 소형 전기차를 출시한다. 최근 영국 오토카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9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민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유럽 전용 소형 럭셔리 전기차 출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수 업체들이 소형차에 등을 돌리고 있지만 제네시스는 미니 해치백 SE와 피아트 500e에 필적할만한 소형 전기차로 라인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제네시스 제품기획 책임자 마크 최는 "영국과 유럽 고객들로부터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다"며 "우리는 유럽 시장을 위해 더 작은 모델을 찾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모델의 판매량과 제조 능력, 원재료 비용 상승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한 후 소형 전기차 출시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19년 뉴욕 모터쇼에서 민트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 유럽, 미국, 한국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해 '도시를 위한 고급 자동차'라는 콘셉으로 선보였다. 제네시스 최고브랜드관리자 그레이엄 러셀은 "기존 엔진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체 형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는 350kW 급속 충전이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될 소형 제네시스 전기차가 GV60, GV70, G80의 800V 기술을 사용할지,아니면 최신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의 비교적 저렴한 400V 기술을 사용할지 현재는 명확하지 않다.
제네시스 경영진이 고급 소형차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산을 시작한다면 이 모델은 제네시스 라인업에서 GV60 크로스오버 아래에 위치하면서 차세대 미니 쿠퍼와 경쟁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02km(250마일)에 달할 것이라 주장한다. 가격은 3만5000 파운드(한화 약 5,5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