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 자동차 튜닝 업체인 다이렉트카즈(Direct Cars)가 토요타 중형 픽업트럭 하이럭스를 기반으로 하는 'BR75 SUV 어드벤처 캠퍼' 를 공개했다.
대부분 캠핑카가 MPV로 제작하는 것과 다르게 BR75는 픽업트럭 캠핑카가 특징이다. BR75의 기반이 된 하이럭스는 1960년대 1세대 출시 이후 현재 8세대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중형 픽업트럭이다.
다이렉트카즈는 이런 하이럭스 적재공간을 확장해 더 긴 리어 오버행과 캐빈 공간을 제공한다.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잘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BR75는 차량 측면 도어와 테일게이트 부의 도어 외에도 캐빈과 운전석 공간 사이에 통로를 제공한다. 다이렉트카즈 측은 "캐빈과 운전석 공간을 이동하기 위해서 차량 외부로 다닐 필요가 없다"라며 "악천후 상황이나 야간에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캐빈 내로 들어서면 우드 패널과 타일 바닥, 인테리어 조명 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2.3m의 널찍한 접이식 테이블과 접이식 침대다.
BR75의 내부에는 냉난방 에어컨이 제공된다. 탑승자는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에어컨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의 모든 편의시설은 태블릿 스타일의 터치 패널로 제어가 가능하다.
차량 뒤쪽에는 샤워기와 세면대가 있는 화장실이 제공된다. 샤워기와 세면대와 더불어 방수 처리가 된 바닥과 거울, 슬라이드 형태의 테이블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이 모든 기능들은 오프그리드(off-grid) 상황 속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200Ah 용량의 배터리에 천장에 장착된 200W 태양광 패널로 충전이 가능하다. 또 85리터의 넉넉한 청수 물탱크를 장착했다.
BR75는 현재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하이럭스 Z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모델은 1098만 엔(약 1억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럭스 GR Sport 기반 모델은 1245만 엔(약 1억2,300만원)부터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