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4년 태국에 전기 픽업트럭 출시..중국산 EV 견제
토요타, 2024년 태국에 전기 픽업트럭 출시..중국산 EV 견제
  • 서동민
  • 승인 2023.11.08 14:30
  • 조회수 6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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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럭스 BEV

 

토요타가 태국 시장에 전기 픽업트럭 예고했다. 픽업트럭 본고장 미국이 아닌 태국에 첫 번째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업계는 토요타의 이러한 행보를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공격적인 전기차 출시에 대한 토요타의 전략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태국은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토요타의 네 번째 주력 시장이다. 태국은 현재 빠르게 전동화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여전히 태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 이스즈, 혼다가 주류지만 중국 BYD 등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상승세는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다. 지난해 7월 태국 시장에 진출한 BYD는 이미 태국 전기차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중국 BYD가 개발 중인 전기 픽업트럭

 

픽업트럭 시장의 성장도 가파르다. 지난해 태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약 50%가 픽업트럭이었다. 자동차산업포털 마크라인즈(MarkLines)의 조사에 따르면 토요타는 태국에서 올해 1~9월 1톤 픽업 시장의 39%를 차지했다.

 

토요타 프라스 가네시(Pras Ganesh) 엔지니어링 및 제조담당 부사장은 "태국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토요타가 태국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유력한 전기 픽업트럭은 지난해 태국 진출 60주년을 맞아 공개한 ‘하이럭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이하 하이럭스 BEV)’다. 

 

토요타 하이럭스 BEV

 

토요타 태국법인은 지난달 테스트를 위해 하이럭스 BEV를 호주로 보낸 바 있다. 하이럭스 BEV를 시험 주행한 토요타 션 핸리 호주 영업 책임은 “이 시험 차량의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디젤 엔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인상적인 토크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2024년 초부터 파타야시에서 소규모 전기 픽업트럭을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짐칸에 벤치 시트를 설치한 택시로까지 확장해 활용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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