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도 수퍼차저 사용..테슬라 북미 충전표준 선점
GM, 포드도 수퍼차저 사용..테슬라 북미 충전표준 선점
  • 송현진
  • 승인 2023.06.11 14:00
  • 조회수 9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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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뒤를 이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 전기차도 2024년부터 테슬라 전용 충전소인 수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M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 목록에 테슬라 수퍼차저 1만 2000대를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수퍼차저를 이용하는 캐딜락 (출처 autoblog)
수퍼차저와 캐딜락 전기차 (출처 autoblog)

또한 GM은 2025년부터 현재의 CCS1 커넥터 대신 전기차에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장착할 예정이다. CCS1 커넥터가 장착된 기존 차량 소유주에게 수퍼차저에서 충전할 경우 어댑터가 필요하다.

 

테슬라 수퍼차저 네트워크는 GM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모바일 앱에 통합된다. 운전자가 이용 가능한 수퍼차저 스테이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충전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충전 및 결제 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다른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충전 과정을 크게 단순화시켜준다.

 

메리 바라 GM CEO는 “우리의 비전은 수백만 대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동시에 전기차 채택을 가속화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우리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고객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이자 수퍼차저가 단일 북미 충전 표준이 될 기회”라고 말했다.

 

포드와 GM의 발표로 약 30만 명의 미국 전기차 운전자들은 급속 충전에 있어 큰 편의를 누리게 됐다. 포드와 GM 모두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선택하고 압테라 같은 일부 소규모 업체들도 참여함에 따라 기존 미국 충전 규격인 CCS1 커넥터가 몰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테슬라는 북미 전기차 충전 표준 경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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