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닮은 뒷모습..유럽서 먹힐까
니오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닮은 뒷모습..유럽서 먹힐까
  • 송현진
  • 승인 2023.05.18 15:00
  • 조회수 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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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가 곧 출시할 'ET5 오리온'이 노르웨이에서 광고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T5 오리온은 전기 세단 ET5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유럽 전략차로 영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우측 핸들도 제작한다. 

니오 ET5 오리온 (출처 AUTOCAR)
니오 ET5 오리온 (출처 AUTOCAR)

 

니오는 중국 시장을 넘어서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니오는 2016년 런던 행사에서 처음으로 데뷔했지만 오직 중국에서만 판매했었다. 2021년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에 진출했고 작년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등으로 점차 확장했다. 니오는 테슬라 모델3와 현대 아이오닉6와 경쟁하는 전기 세단 ET5와 함께 ET5 오리온을 2024년 영국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ET5 오리온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포르쉐 타이칸이 떠오른다. 윌리엄 리 니오 CEO는 “아주 아름다운 차”라며 “리어 헤드룸을 포함해 넓은 실내 공간이 매력”이라고 극찬했다.

 

니오가 중국에 제출한 저작권 자료에 따르며 니오 ET5 오리온 차체크기(mm)는 전장 4790, 전폭 1960, 전고 1499이며 휠베이스는 2888이다. 파워트레인은 ET5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T5는 듀얼 모터 아키텍처로 앞 차축에 최대출력 204마력의 모터와 뒤 차축에 최대출력 285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장착한다. 합산 출력 489마력과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기본 75kWh부터 100kWh, 150kWh까지 제공되는 ET5 세단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전기차 등급이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영국 브랜드 모리스개러지의 'MG5' EV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MG5 EV는 영국서 약 3만7000달러(한화 약 5000만원)부터 시작,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니오 ET5 오리온 (출처 AUTOCAR)
니오 ET5 오리온 (출처 AUTOCAR)

 

니오 전기차 충전 방식은 다른 전기차와 다르다. 니오는 자사 파워스왑스테이션(Power Swap Station)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탈거한 후 완충 배터리를 로봇이 부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오는 지난 3월 덴마크에 파워스왑스테이션을 설립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영국에도 같은 충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소유주들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할 경우 경쟁력 있는 판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오가 유럽서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 타이칸과 곧 출시될 BMW i5와 경쟁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속속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현대기아의 기민한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한편, 니오는 내년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서브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코드명 파이어플라이(Firefly)로 중국에서 저렴한 소형 전기차를 제작해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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