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아이오닉5 포착..후방와이퍼·디지털룸미러 눈길
부분변경 아이오닉5 포착..후방와이퍼·디지털룸미러 눈길
  • 서동민
  • 승인 2023.07.14 14:30
  • 조회수 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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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주선을 타는 지구인


국내에서 위장막을 쓴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이 포착됐다.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양산된 첫 순수전기차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부분변경 주기가 3년 내외로 짧아졌다. 2021년 출시 이래 2년 차를 맞은 아이오닉5도 부분변경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우주선을 타는 지구인

 

포착된 사진 속 아이오닉5는 전·후면을 위장막으로 감쌌다. 파라메트릭 픽셀로 꾸민 U자형 주간주행등(DRL)이 그대로라는 점을 제외하면 외관상 디자인 변화를 확인하기 어렵다. 주목할 점은 3가지다. 디지털 센터 미러 및 후방 와이퍼 그리고 루프레일 탑재다. 

 

후방 와이퍼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 아이오닉5

 

기존 아이오닉5는 후방 와이퍼를 장착하는 대신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스포일러를 통과한 공기가 와류를 발생시켜 자연스레 뒷유리에 맺히는 빗물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겠다는 의도였다.

 

뒷유리에 와이퍼가 없다 보니 디자인이 한결 깔끔했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아이오닉5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런 이점이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단점이 드러났다. 빗물과 오염물질이 그대로 달라붙었다. 현대차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후방 시야 확보에 차질이 생기며 아이오닉5 오너들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후방 와이퍼를 탑재한 아이오닉5 N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리어 스포일러 설계로 빗물과 오염물질을 씻겨 낼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행 아이오닉5까지 후방 와이퍼는 탑재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아이오닉5 N이 출시하며 기존 아이오닉5 오너들이 요구해온 후방 와이퍼와 디지털 룸미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운포스를 위한 리어 스포일러 설계 변화로 장착한 것으로 보였으나, 현대차 측은 ‘부분변경 아이오닉5 기본 모델에도 후방 와이퍼와 디지털 룸미러를 탑재할 것’을 밝혔다.

 

아이오닉5 N에 적용된 디지털 센터 미러

 

포착된 아이오닉5에서 디지털 룸미러 탑재를 확인할 수 있다.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디지털 센터 미러 전용 카메라를 위한 구멍을 파놨다. 후방 와이퍼는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디지털 센터 미러 탑재만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디지털 센터 미러 전용 카메라를 위한 구멍이 뚫려있다

기존 모델에 없던 루프레일도 확인할 수 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플러쉬레일 타입이다. 별도의 캐리어, 루프박스, 루프백과 같은 적재함을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과 V2L 기능으로 차박, 캠핑 등 레저활동에 활용성이 좋다. 루프레일 탑재로 활용성을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이 필드테스트를 개시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소비자의 불만 요인은 줄이고 실용성은 강화해 상품성을 더욱 개선한 셈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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