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럭스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사이버트럭 대항마
토요타, 하이럭스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사이버트럭 대항마
  • 서동민
  • 승인 2023.09.09 05:30
  • 조회수 3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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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럭스 수소연료전지 버전 프로토타입

 

토요타가 중형 픽업트럭 하이럭스의 수소연료전지 버전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해당 차량은 내연기관 픽업트럭의 수소연료전지화가 타당한지 확인하기 위한 첫 프로젝트다.

 

2022년 개발을 시작해 약 1년 반 만에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생산된 것이다. 또한 컨소시엄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이며 영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 

 

 

해당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부품을 그대로 활용한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수소 탱크는 프레임 레일 사이에, 배터리는 그 뒤쪽에 장착됨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보닛 아래에는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수소연료전지스택을 달았다. 토요타는 하이럭스 수소연료전지 버전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365마일(약 587km)로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는 연말까지 10대의 프로토타입을 생산해 안전 성능, 기능 및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픽업트럭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동시에 파악하겠다는 말이다.

 

다만 단순 테스트를 위한 차량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토요타는 현대자동차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거액을 투자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토요타는 일본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 히노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소형 픽업트럭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순수전기차가 세계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수소연료전지차의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한편, 토요타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브랜드다. 중형 픽업트럭 타코마, 대형 픽업트럭 툰드라를 시판하고 있다. 다만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주요 브랜드 가운데 '순수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며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픽업트럭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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