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가성비 역대급..토요타 코롤라 유지비 맞먹어
테슬라 모델3 가성비 역대급..토요타 코롤라 유지비 맞먹어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24 05:30
  • 조회수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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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거의 비슷해졌거나 보조금을 감안하면 더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차례 인하되면서 내연기관 차량 평균가격보다 저렴해졌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br>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현재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는 38990달러(약 5250만원)에 시작한다  모델Y는 4만4300달러(약 5950만원)부터다.미국에서 판매되는 픽업을 포함한 승용차의 평균 가격은 약 4만7690달러(약 6450만원)로 테슬라 차량 가격이 평균보다 더 저렴했다. 특히 모델3는 8700달러 저렴해 기본형 BMW 3 시리즈보다 6500달러 저렴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보다 5800달러나 쌌다. 


더구나 모델3가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를 받으면 3만1490달러로 낮아진다. 여기에 주정부 인센티브, 연료 절감 비용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내연기관 차량인 준중형 세단 토요타 코롤라 3년 보유비와 동등해진다는 것. 

 

EPA에 따르면 2023년형 토요타 코롤라 연간 평균 휘발유 비용은 1650달러다. 보급형 모델 가격은 2만1900달러다. 유지 관리 및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순전히 휘발유 가격과 기본 가격 을 기준으로 코롤라 3년 소유 비용은 약 2만6850달러가 된다.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실내
2023년 등장한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의 실내

 

뉴욕에서 모델3를 3년 소유할 경우 3000달러의 연료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연간 충전 비용이 550달러, 연방 전기차 보조금(세금 공제) 7500달러와 뉴욕주 공제 2000달러를 고려하면 모델3 비용은 세금 및 수수료를 제외하고 3년 동안 약 3만1000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치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유지관리 비용, 판매세금 및 기타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연초부터 전기차 출고가를 여러 차례 낮추면서 올해만 12억달러(약 1조6천억원)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기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가격과 비교해 테슬라의 가격 우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잇단 가격 인하는 전기차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에 더욱 큰 고민을 가져다 줬다”고 언급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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