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 3 하이랜드에 ‘액티브 후드 시스템(Active Hood System)’을 탑재한다. 액티브 후드 시스템은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와 차량이 충돌 시 후드 판넬을 상승시켜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을 확보해 부상의 가능성을 줄여준다.

테슬라는 “모델 3가 30~52km/h로 주행할 때 차량 전면의 여러 개의 센서를 통해 보행자 충돌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후드 뒷부분을 약 80mm 들어 올리도록 설계했다" "후드와 아래 부품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부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액티브 후드 기능이 작동하면 즉시 차량 내 센터 디스플레이에 경고창과 충돌 경고음이 울리며, 차량 소유자는 작동 후 즉시 모델 3를 서비스 센터로 입고해야 한다.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재규어는 2005년에 이미 XK(X150)에 해당 기술을 탑재한 바 있다. 볼보는 2012년 V40에 보행자 에어백을 도입했다. 다만 액티브 후드 시스템은 특정 지역의 모델 S 및 모델 X에 장착했으나 모델 3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3 하이랜드에 액티브 후드 시스템 외에도 트렁크 이중 파워 댐퍼, 충돌 시 도어의 정렬을 유지하는 금속 후크 등 여러 가지 안전 및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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