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토요타 캠리 공개..3.5리터 없애고 하이브리드 4륜구동 추가
신형 토요타 캠리 공개..3.5리터 없애고 하이브리드 4륜구동 추가
  • 김태현
  • 승인 2023.11.15 15:17
  • 조회수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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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중형 세단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캠리 풀체인지 모델이 14일(현지시각) 미국서 공개됐다. 북미형 크라운 시그니아 왜건형 SUV와 함께 공개된 신형 캠리는 선대 모델인 셀리카 캠리를 포함하면 11세대 완전변경이다. 대대적인 변화 보다는 소소한 변화와 파워트레인 효율성 보강에 중점을 뒀다.

 

글로벌 세단의 인기는 예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지만 캠리는 합리적인 가격, 넉넉한 공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높은 효율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11세대 캠리는 기존 TNGA-K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더 키웠다.

 

새로운 토요타의 디자인 언어인 귀상어 해머 헤드 디자인을 적용해 중형 세단로 독보적인 날카로운 눈매가 인상적이다. 차체 색상과 동일한 그릴로 독특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한다.

더욱 커진 차체와 함께 넓어진 실내 공간에 최신 토요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한다. 크라운에서 본것과 유사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곳곳에 화려한 엠비언트 라이트도 포함됐다.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트림을 없앴다. 이미 북미에서 V6 장착 모델 판매는 캠리 전체의 7%에 불과했다. 2.5L 하이브리드와 2.4L 터보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트림 두 가지로 이원화했다. 2.5 하이브리드는 기존 캠리에 사용한 것과 비슷한 것으로 최대 225마력을 낸다.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후륜 차축에 모터로 구동하는 e-four 시스템이 결합돼 232마력으로 출력이 오른다.

 

2.4 듀얼부스트 트림은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장착된 것과 마찬가지로 345마력을 낸다. 전트림에서 캠리 최초로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추후에는 더 높은 출력과 전기모드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도 추가될 예정이다.

캠리가 11세대 모델부터는 북미 및 수출차로 전환되면서 일본 내수 판매가 중단됐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공개 되지 않았지만 5천만원을 훌쩍 넘긴 혼다 어코드의 사례처럼 미국 생산 차량이 국내로 수입되면 현재 달러 환율 여파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8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재도약을 이어갔지만 그럴듯한 판매량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알파드가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예상외의 선전을 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토요타 브랜드만으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프리우스와 캠리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캠리 풀체인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 출시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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