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5년 2천만원대 전기차 출시..배터리 비용 절감
폭스바겐, 2025년 2천만원대 전기차 출시..배터리 비용 절감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17 17:00
  • 조회수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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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5년 2천만원대 후반인 2만2000달러(약 2850만원) 전기차 출시(가칭 ID.1)가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바겐 ID.2all 콘셉트
폭스바겐 ID.2all 콘셉트

 

폭스바겐 올리버 블루메 CEO는 베를린 컨퍼런스에서 “2025년 2만2000달러(약 2만유로) 전기차를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비용 절감이 EV 가격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메는 “우리는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책임이 있다”며 “폭스바겐이 새롭게 개발한 통합 배터리 셀의 발전으로 배터리 생산 비용이 절반으로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21년 파워 데이에서 새로운 배터리 셀을 공개하면서 "폭스바겐 그룹 EV에  80%까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로 개발한 통합 배터리 셀은 2025년부터 독일 잘츠기터 공장에서 생산한다. 연간 40GWh의 배터리셀 규모로 약 50만대의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3월 3천만원대 보급형 EV인 ‘ID 2all 컨셉트’를 공개했다. 테슬라 및 중국  BYD와 같은 전기차 시장의 리더와 본격 경쟁이 가능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ID 2all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250만원) 미만에 시작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50km에 달한다. 양산은 2025년 시작해 유럽에서 먼저 판매한다. 이 차는 2026년까지 출시되는 폭스바겐의 10개의 전기차 중 하나다. MEB Entry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폭스바겐이 ID.7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폭스바겐이 올해 8월 ID.7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

 

폭스바겐이 개발 중인 2천만원대 전기차는 ‘ID 1’ 이라는 프로젝트로 알려진다. 그룹내 가장 작고 가장 저렴한 전기차다. 영국 오토카에 따르면 기존 폭스바겐의 가장 작은 내연기관 차량인 폴로(Polo)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다.

 

토마스 셰이퍼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는 과거 “폴로는 매우 성공적인 소형차로 우리의 아이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 차량 컨셉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ID 1은 38kWh 또는 58kWh 배터리 두 가지 용량으로 ID 2all과 부품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3천만원 내외의 저가 전기차 개발에 한창이다. 스텔란티스 산하 시트로엥은 약 2만4500달러(약 3300만원)에 시작하는 C3 도심형 전기차를 최근 공개했다. 유럽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전기차다. 이보다 더 저렴한 2천만원대 중반인 
2만1000달러 전기차를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 자회사인 암페어도 곧 출시할 EV 레전드를 2만유로(약 2750만원) 미만에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몇 달간 독일 공장 2곳에서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었다. ID.4, ID.7, Audi Q4 e-tron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중단 원인으로 전기모터 부족을 꼽았지만 업계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수요의 감소로 일시적인 감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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