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 특허 갱신..최대 14단까지 선택
토요타,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 특허 갱신..최대 14단까지 선택
  • 서동민
  • 승인 2023.12.11 11:00
  • 조회수 7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타가 최근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에 특허를 갱신했다. 지난 6월,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는 기어 단수에는 제한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토요타가 지난 3년 동안 개발해 온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는 기본적으로 ‘가상 변속 시스템’이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다. 하드웨어 세팅은 GR86와 동일한 클러치 페달, H 패턴 변속 레버, RPM 게이지로 이뤄진다.

 

여기에 ‘변속 모드’ 선택을 위한 몇 가지 새로운 스위치가 추가된게 특징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사실상 전기 모터와 직접 연결되는 부품이 없다. H 패턴 변속 레버가 아닌 패들 쉬프트를 이용할 수도 있고 오토 모드로 편안하게 주행할 수도 있다.

 

토요타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 기술 관련 특허 이미지

 

새로 공개된 기술 문서의 이미지에는 '최대 14개의 기어 단수'가 표시되어 있다. 토요타는 전기차 전용 수동변속기에 대해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패턴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토요타가 설명한 ‘패턴 선택’이라는 용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자면 토요타는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의 물리적 변속 게이트를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6단으로 나뉜 ‘H 패턴 변속 레버’를 제공한다. 다만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14단 기어 패턴’을 선택하면, 6단 이후 중립의 위치에서부터 다시 기어를 선택했을 때 7단~14단까지의 기어비 세트를 제공한다는 말이다.

 

 

운전자에게 이용할 수 있는 단수의 제한은 두지 않으나, 일반 운전자가 이처럼 세부적으로 패턴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다만 토요타가 전기차에 지루함을 느낄 자동차 매니아를 위해 전용 수동변속기를 제공하고, 운전자에게 폭넓은 단수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은 순수한 운전 재미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