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점 대비 50% 급감 이유는
GM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점 대비 50% 급감 이유는
  • 안예주
  • 승인 2024.01.11 16:30
  • 조회수 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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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최대 판매국가인 중국에서 지난해 자동차 매출이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GM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미국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GM 발표 수치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2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중국 단일 시장에서 GM이 2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이 꽤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미국에서 257만 대를 판매한 것에 뒤쳐지는 수치이다. 

 

10년 이상 GM의 최대 시장이던 중국 판매량은 2017년에 400만 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의 경우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2023년 전체적으로 중국에서 해외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8.7% 감소했다. 뷰익 모델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약 51만 7천 대, 쉐보레 판매량은 16% 감소한 16만 9천 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중국 내 캐딜락 판매량은 5.7% 감소한 18만 7000대로 나타났다.  

 

많은 해외 업체와 GM의 중국 판매량 감소 원인은 중국인의 자국 자동차 선호도가 높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많은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실제로 오랜기간 중국 내 판매량 1위를 유지했던 폭스바겐도 지난해 1분기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에 1위를 뺏기는 등 대형 해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자동차딜러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중국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전체 신차 가운데 이들 전동화 차량 판매가 36%를 차지했다. GM의 약점은 전기차다.  GM의 중국내 전기차 판매는 25%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신차 가우데 전기차 비중인 36%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GM은 올해 새로운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대거 투입한다. 상하이GM(SAIC-GM)은 향후 2년간 GM의 얼티움 플랫폼을 사용한 BEV와 여러 PHEV를 포함한 8개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또한 중국에서 증가한 아웃도어 마니아 층을 겨냥해 쉐보레 타호와 GMC 유콘 디날리 판매를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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