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완전 단종...GM 준중형 세단 계보 끊겼다
쉐보레 크루즈 완전 단종...GM 준중형 세단 계보 끊겼다
  • 김태현
  • 승인 2024.01.08 19:00
  • 조회수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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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크루즈 생산이 지난해말로 완전히 중단됐다. 쉐보레 크루즈는 2000년대 초 GM 한국사업장의 주도로 개발, 생산이 이루어진 준중형 세단, 해치백 모델이다. 국내에서 아반떼, K3, SM3와 경쟁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53마력의 1.4L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메인이었다. 이후 134마력을 내는 오펠제 1.6L 디젤 엔진을 탑재한 사양도 출시되었으나 경쟁 모델 대비 비싼 가격과 부족한 옵션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동시에 2세대 크루즈가 출시된지 1년 11개월 만에 생산이 종료됐다. 이로 인해 1980년대 로얄XQ를 시작으로 누비라, 라세티, 크루즈로 이어져오던 대우차, 한국GM의 준중형 승용 라인업의 명맥이 끊긴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단종됐지만 GM은 글로벌 판매를 지속해왔다. 2018년 11월 발표한 GM의 구조조정 작업에 따라 미국에서도 2019년 3월 중 임팔라와 함께 단종이 확정됐고 2019년 3월 6일을 마지막으로 생산 종료했다. 같은 해 멕시코에서도 단종했고 2020년엔 중국 생산도 종료되었다.

안방이라 할수 있는 북미 시장에서도 1세대 모델이 판매되던 2010년 초까지 판매가 좋았지만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부진은 이어졌다. 동급 세그먼트의 압도적인 1위인 혼다 시빅과 토요타 코롤라, 닛산 센트라와의 경쟁에서 패배했다. 심지어 2018년에는 현대 엘란트라(아반떼)에게도 밀리면서 위상이 점점 추락했다.

 

지난해말로 마지막 남은 아르헨티나 공장 생산이 끝나고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크루즈 자리를 차지하면서 단종을 맞았다. 크루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대체되는 것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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