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자율주차 공개..전기차 브랜드 급부상
샤오미 SU7 자율주차 공개..전기차 브랜드 급부상
  • 안예주
  • 승인 2024.01.07 15:00
  • 조회수 8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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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가전제품 기업으로 유명한 샤오미가 자사의 첫 전기차 SU7의 자율 주차 영상을 3일 공개했다. 중국에서 거의 매주 새로운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나올 샤오미 SU7 만큼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차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SU7

 

대부분 중국 브랜드 신차와는 달리 SU7은 지리그룹, GAC, 장성차 같은 자동차 대기업이 아닌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이자 가전제품 전문 기업인 샤오미에서 내놓은 제품이라서다. 

 

SU7은 베이직, 맥스, 프로 이렇게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기본 모델의 경우 후륜 싱글모터를 장착해 최대 295마력, 최대 토크 40.7kg.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73.6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668km 주행 가능하다. 최고 속도 210km/h이며 5.2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도달할 수 있다.

 

맥스 트림은 4륜 듀얼 모터를 장착해 최대 673마력, 최대토크 85.57kg.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기본 모델 보다 큰 101kWh 용량으로 1회 충전시 8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 265km/h로 제로백은 2.78초가 걸린다. 기본 모델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 

사진=유튜브 TechDroider Clips 캡쳐
사진=유튜브 TechDroider Clips 캡쳐

 

유튜브에 최근 올라온 영상을 보면 SU7 운전자가 주차장 입구에서 중앙 디스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차에서 내린 뒤 운전자 없이 주차 하는 자율 주차를 볼 수 있다. SU7은 원형 주차장을 스스로 여러 층 오르고, 차량이 다가오면 멈춰 양보하는 장면도 보인다. 영상은 최종적으로 적절한 주차 공간을 찾아 후진해 SU7이 주차를 완료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샤오미 SU7은 첨단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 여러 센서를 탑재하여 매끄러운 자율 주차가 가능하다. 이번 영상이 실제 출시할 테스트 차량으로 주차장에서 자율 주차를 한 것인지,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지도 입력으로 주차를 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만약 SU7이 사전 프로그램이나 지도 설정 없이 센서에만 의존해 주차장을 탐색하고 자율 주차를 했다면 상당한 기술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

 

 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발표한 지  3년이 지났다. 당시 “향후 15~20년 내에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샤오미는 이번 자율 주차 영상을 통해 스마트폰과 가전으로 쌓은 기술력을 전기차에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SU7 공개를 통해 입증한 셈이다.

 

샤오미는 SU7에 핸즈프리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과 자동 주차 기능을 탑재하여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이후 소프트웨어 OTA 업데이트를 통해 추후 중국 시내 도로에서 자율 주행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샤오미 SU7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예상 가격은 한화 3625만~5437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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