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 이어 EX30도 출고 연기..SW 문제 발견
볼보, EX90 이어 EX30도 출고 연기..SW 문제 발견
  • 안예주
  • 승인 2024.02.02 17:00
  • 조회수 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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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소프트웨어 결함문제로 인해 올해 상반기 출고가 예정되어 있던 전기차 EX30 인도를 연기했다.

 

볼보의 첫 순수전기차인 EX30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후 11월 국내시장에서도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천만원대 가격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이틀 만에 1000대 계약 달성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볼보는 “현재 EX30 SW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버전 1.2는 아직 출시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하며 출고 연기를 밝혔다.

 

볼보 측은 해당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구글 인증 및 1.2 소프트웨어 버전과 관련된 주요 업데이트 사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30는 첨단 기술을 장착하면서도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3만5000달러(약 4660만원)대 가격에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관련 첨단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 탓에 소프트웨어 결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볼보 대변인은 “몇몇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일부 고객은 차량 인도를 위해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이제 이러한 문제가 거의 해결되어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볼보 전기차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볼보는 첨단 라이더 시스템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코드의 복잡성"을 이유로 대형 SUV EX90 인도를 2023년 말에서 2024년 중반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번이 EX90에 이어 볼보가 소프트웨어 문제를 겪은 2번째인 셈이다.

 

EX30은 디자인, 가격, 성능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출시 당시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문제가 해결되어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EX30은 볼보의 판매량 증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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