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LC와 RC 중간 크기의 스포츠 쿠페를 출시한다. 렉서스는 현재 대형 럭셔리 쿠페 LC와 중형 스포츠 쿠페 RC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풀체인지 주기를 넘어선 노후화 차량인데다 RC는 2014년 출시 이후 소소한 페이스리프트를 한 번 진행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판매중이다.
갈수록 작아지는 스포츠카 시장과 개발 비용 상승, 친환경차 규제와 전동화 흐름 속에서 최근 벤츠가 E클래스 쿠페와 C클래스 쿠페를 통합한 CLE 쿠페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인업 가지수를 줄여 개발비를 아끼고 두 모델의 합리적인 절충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다.
일본 메체에 따르면 LC와 비슷한 크기를 갖춘 차세대 렉서스 쿠페는 기존 V8 5.0L 엔진을 삭제하고 V6 3.5L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고성능 트림에 한해 토요타 툰드라, 렉서스 GX에 탑재되는 V6 3.4L 트윈터보 엔진이 유력하다.
V6 3.4L 트윈터보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돼 최대출력 416마력을 내 기존 V8 5.0L 자연흡기 엔진을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다. V6 3.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E-CVT와 4단 멀티스테이지 트랜스미션이 결합돼 359마력을 낸다. 차세대 모델에서는 출력이 소폭 보강될 가능성이 높다.
신형 모델 역시 2+2 시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렉서스 LC 처럼 컨버터블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직까지 정확한 제원,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능은 RC, LC를 능가하면서도 LC보다 저렴한 가격대가 유력해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