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EV 전환 위해 6월부터 내연기관 종료
재규어, EV 전환 위해 6월부터 내연기관 종료
  • 김태현
  • 승인 2024.03.08 17:00
  • 조회수 1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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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가 내연기관 모델 생산을 오는 6월로 종료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완전 전동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미루고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해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재규어는 기존 전략을 고수한 것이다.

 

재규어가 다른 브랜드처럼 하이브리드 혹은 내연기관을 개선하는 전략 대신 기존 전동화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지난 3년동안 전기차 전환 작업에 몰두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연기관 차량 개발을 이미 종료한 상태다.

 

재규어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BMW에 비해 생산 규모가 작은 편인데다 판매량도 많지 않다. 재규어는 최근 5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라인업을 축소해왔다. 북미 시장에서 조차 XF, F-페이스, F타입, I-페이스를 판매하고 있을 뿐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현재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 전환을 위한 휴면 상태다.

 

공식 내연기관 생산은 올해 6월에 완전히 종료된다. 아직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해 연말까지는 기존 내연기관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계획보다 빨리 소진되거나 내년까지도 재고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2025년부터 신차 출시는 오로지 전기차만 내놓는다.

내연기관 라인업을 완전히 정리한 이후에는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JEA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쳐로 개발한 4도어 GT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신형 전기차는 최대 692km의 주행거리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재규어는 한창 잘 나가던 2017년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 약 18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번 EV 전략을 택할 경우 연간 5만여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쪼그라들 수도 있다. 파이가 줄어드는 대신 대당 수익성을 올리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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