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샤오미, 자동차도 실수했다..EV SU7 이달말 공개
대륙의 실수 샤오미, 자동차도 실수했다..EV SU7 이달말 공개
  • 정원국
  • 승인 2024.03.15 19:00
  • 조회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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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라는 애칭으로 가성비 좋은 IT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 샤오미가 전기차도 실수했다. 강력하고 가성비 좋은 4천만원대 전기차를 이달말 내놓는다.

중국 전문 매체 차이나EV포스트는 “샤오미의 전기차 제조 부문인 샤오미 EV가 3월 말 출시 행사를 열고 첫 모델 SU7을 글로벌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그룹 회장 겸 창업자는 “이달말 SU7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며 "2분기 중국에서 순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 2021년 3월 30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전문 계열사인 ‘베이징 샤오미’가 개발을 담당했다. 생산은 베이징차(BAIC)가 맡는다. 베이징차는 현대차 및 벤츠의 중국 합작 파트너로 유명하다.

공개된 SU7 스펙을 보면 차체 크기는 4997 x 1963 x 1455mm, 휠베이스는 3000mm다. 좌우 휀더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고급 지능형 반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가지 사양으로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 제품을 사용한다. 외관은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기본 모델의 경우 후륜 싱글모터를 장착해 최대 295마력, 최대 토크 40.7kg.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73.6kWh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668km 주행 가능하다. 최고 속도 210km/h이며 5.28초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상위 트림 V8은 듀얼 모터를 장착하고 최고출력 664마력, 최대토크 85.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78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 속도는 265km/h로 포르쉐 타이칸을 능가한다.

 

101kWh 배터리 팩을 장착한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00볼트 기반 시스템 덕분에 이 모델은 고속 충전소에서 단 5분 만에 220km의 주행 거리를 회복할 수 있다.

 

샤오미의 첨단 기술력이 드러난 SU7의 내부도 인상적이다. 18cm 계기판과 41cm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최신 태블릿처럼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최신 장치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샤오미 SU7은 첨단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 여러 센서를 탑재하여 매끄러운 자율 주차가 가능하다. 만약 SU7이 사전 프로그램이나 지도 설정 없이 센서에만 의존해 주차장을 탐색하고 자율 주차를 했다면 상당한 기술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출중하고 IT전문 기업답게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기대된다. 

 

여태까지 샤오미가 만들던 다양한 전자 및 가전제품은 준수한 성능에 저렴한 가격, 즉 가성비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디자인에서 항상 모조품 이야기를 듣던 샤오미가 고가의 전기차를 판매 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어떨지 예측할 수 없다. 샤오미 SU7 예상 가격은 한화 3625만~5437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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