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G바겐 전동화 모델에 EQG 대신 G580 with EQ 테크놀로지라는 긴 이름을 붙이고 출시했다 그동안 EQ 브랜드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아예 브랜드를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북미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전기차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상당수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BMW i3, 닛산 리프와 같이 초창기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전기차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8년 테슬라가 모델3를 출시하면서 주행거리도 길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들이 대거 등장해 대중화에 길을 열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서브 브랜드가 대세처럼 굳어졌다. 기아 EV 시리즈, 현대 아이오닉, 벤츠 EQ, 폭스바겐의 ID.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기존 내연기관 헤리티지를 보호하거나 판매량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 선택하던 방법 중 하나로 색다른 디자인과 패키징을 제공해 얼리어답터의 관심도를 높여갔다.
하지만 이러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가 시장 둔화에 따라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 서브 브랜드를 일찍 운영하다가 내연기관의 전기차 버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BMW i시리즈가 대펴적이다. 디자인이나 패키징으로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는 어려웠지만 보다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 접근성을 높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벤츠 역시 EQG 대신 G580 with EQ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EQ 전용 모델보다는 기존 라인업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QS나 EQE 처럼 공기저항을 강하게 의식해 프리미엄 브랜드에 어울리지 않게 실내공간을 극대화한 캡포워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 보다는 전기차 역시 친숙한 디자인으로 돌아설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당분간 ID. 시리즈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시를 계획중인 보급형 전기차 ID.2가 골프 이름으로 나올 가능성도 대두된다. 골프는 폭스바겐 역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브랜드로 대중적 인지도가 훨씬 높아서다.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되면 가령 차세대 iD.4가 티구안 EV로, iD.7이 파사트 EV로 판매될 수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전기차 서브 브랜드를 운영하는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도 전기차를 구분짓는 엠블럼이나 표식을 최소화하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분간은 브랜드 신차 네이밍 정책에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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