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차전지 10배나 커진다..배터리데이 이미지 유출
테슬라 2차전지 10배나 커진다..배터리데이 이미지 유출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22 11:08
  • 조회수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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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셀의 모습 [teslarati]
유출된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셀의 모습 [teslarati]

22일(미국시간) 열리는테슬라 배터리데이 관심이 뜨겁다. 배터리 관련 신기술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로드러너(Roadrunner)’의 것으로 보이는 배터리셀 사진이 유출됐다. 로드러너 프로젝트는 테슬라의 배터리 자체 생산 사업이다. 한 테슬라 전문지는 배터리데이 발표는 기대 이상의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유출된 이미지를 확보했다. 이 이미지에서 로드러너의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배터리셀을 확인할 수 있다. 일렉트렉은 "해당 이미지가 익명의 경로로 유출되었으며, 다른 독립된 경로로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배터리셀은 거대한 크기로, 기존 2170 배터리셀보다 10배 이상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렉트렉은 새로운 배터리셀의 지름이 기존 2170 배터리셀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4x98 배터리셀의 크기 비교 [teslarati]
54x98 배터리셀의 크기 비교 [teslarati]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배터리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테슬라가 2022년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더라도 기존 구매선인 파나소닉,LG화학, CATL 배터리 물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배터리 전문가는 유출 이미지에서 배터리셀에 적힌 “054”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이 숫자가 배터리셀 지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로드러너 배터리셀은 54x98 크기이고, 기존 배터리셀의 10배 부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 큰 규모의 배터리셀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 배터리 공정과 테슬라 차량 성능에서 기존 배터리에 비해 큰 폭의 개선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수의 배터리셀로도 높은 전력의 배터리팩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공정에 사용된 재료를 1/10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전체 공정을 보았을 때 대폭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곧 테슬라 차량 가격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 데이 행사는 한국 시각 23일 오전 5시 30분(현지 시각 22일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행사에서 발표될 신기술로 ‘100만 마일 배터리’, 배터리 자체생산 기술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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