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추격자 누구…피스커,리비안, 니콜라 삼총사
테슬라 추격자 누구…피스커,리비안, 니콜라 삼총사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21 09:00
  • 조회수 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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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뒤를 이을 ‘넥스트 테슬라’ 스타트업은 누구일까. 친환경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기차 스타트업을 꼽아봤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세단 차량 시장에서 완전히 벗어나려고 한다. 이들은 트럭, 크로스오버, 또는 전통적 분류법을 따르지 않는 차량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Fisker Ocean [사진 출처ㅣCNN]
Fisker Ocean [사진 출처ㅣCNN]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가 우선 첫 손에 꼽힌다. 크로스오버 SUV '오션'을 4만 달러에 2022년 출시할 예정이다. 닛산 전기 SUV 아리아(Ariya)와 같은 가격대라는 게 눈에 띈다. 5만 달러의 테슬라 모델 Y보다 1만 달러 저렴하다. 

기업명은 벤처기업으로 피스커 자동차를 설립한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에서 따왔다. 이 회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피스커 카르마를 생산했지만 몇 년 전 파산했다. 남은 브랜드와 특허 등 자산은 중국 투자자에게 넘어갔다. 카르마의 개선된 버전은 현재 카르마 레베로(Karma Revero)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피스커는 투자 컨설팅펌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 Management)로부터 29억 달러 투자를 유치, 상장기업이 됐다. 이 협약은 올해 마지막 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ivian R1T [사진 출처ㅣCNN]
Rivian R1T [사진 출처ㅣCNN]

리비안(Rivian)은 가장 잘 알려진 테슬라 경쟁 기업 중 하나이다. 포드와 아마존이 가장 큰 투자자이다. 리비안은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과거에도 7억, 5억 달러 투자를 받기도 했다.

리비안은 오프로드 픽업 전기차 R1T와 SUV R1S를 내년 출시한다.  

미시간주 기반의 리비안은 전기 승용차보다 배달전용 밴을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투자금액에 더해 아마존은 10만대의 리비안 전기 배달 밴을 이미 주문했다. 

Nicola Badger [사진 출처ㅣCNN]
Nicola Badger [사진 출처ㅣCNN]

니콜라는 올해 들어 테슬라의 경쟁자로 자주 언급된다.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나머지 절반의 이름을 따 기업명을 등록했다. 개발 계획서와 콘셉트카 만으로 주식 가치로 이미 포드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아직 판매용 차량을 출시한 적은 없다는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니콜라는 주로 상업용 트럭에 집중하고 있다. 순수 전기차 모델과 수소차 모두 해당한다. 아울러 픽업트럭 배저(Badger)도 내년 하반기 생산한다.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전지 두 가지 동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기반의 니콜라는 이런 파워트레인 기술로 한 번 충전해 600마일(약 966km)을 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니콜라 주식은 우회상장(reverse merger)을 통해 나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방법은 공식적인 상장 방식보다 투명성이 떨어져 과거 많은 투자자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상장 이후 주가가 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제너럴(GM)과 제휴한 니콜라는 하루 만에 41%(50.05달러) 주가가 폭등했다. GM은 니콜라에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분의 11%(20억 달러)를 소유한다. GM은 니콜라 배저 플랫폼 및 제조 공정 전반을 담당한다.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투자자와 손잡으며 실제 모델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전기차 플랫폼 기업 테슬라. 사방이 경쟁자로 둘러 싸인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추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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