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시작가 1866만원..비슷한 가격대 경쟁 모델은
아반떼 시작가 1866만원..비슷한 가격대 경쟁 모델은
  • 전우빈
  • 승인 2022.03.13 09:00
  • 조회수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2022 아반떼
현대 2022 아반떼

현대차는 지난 8일 아반떼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도어트림에 흡음재를 보강하고 트림별 기본과 옵션 항목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2022 아반떼는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 등 3개 트림으로 운용한다. 수동변속기를 없애고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가격은 1866만 원(개소세 인하분 적용)부터 시작한다.

현대 2022 아반떼
2022 아반떼 실내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준중형 세단 시장이 축소되면서 같은 차급 경쟁 차종이 기아 K3뿐이다. 그래도 아반떼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순위 10위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많이 팔리는 만큼 대기도 상당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7~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아반떼 대기에 지친 소비자를 위해 비슷한 가격대 경쟁 모델을 모아봤다.

 

기아 K3(1770만 원부터), 셀토스(1980만 원부터)

기아, 더 뉴 K3 출시
기아 K3

대표적 경쟁 모델로 기아 K3가 있다. 한집안 식구로 아반떼와 많이 비교한다. 크기도 거의 비슷하다. 파워트레인도 1.6L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라는 무단변속기가 동일하게 장착된다. 차이는 플랫폼에 있다. 아반떼는 3세대 플랫폼을, K3는 2세대 플랫폼을 사용한다. 구형 플랫폼이라 공차중량이 K3가 더 무겁다. 복합연비는 아반떼 15.4km/L, K3 15.2km/L(두 모델 모두 15인치 기준)다. 실내는 디자인 차이를 제외하면 옵션 구성은 비슷하다. 또 두 모델 모두 시작 트림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등 동일한 ADAS를 탑재한다. 시작 가격은 K3가 1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지난달 판매량은 아반떼 절반 수준이다. 현재 가장 큰 장점은 계약 이후 3개월 정도면 차량을 받을 수 있다.

기아, The 2022 셀토스 출시
기아 셀토스

셀토스는 지난달 판매순위 11위로 아반떼와 한 계단 차이다. 아반떼 경쟁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3500여 대 이상 판매됐다(2월 기준). 셀토스 가격은 1980만 원부터 시작한다. 크기는 아반떼보다 작다. 길이 4375mm로 300mm가량 짧다. 휠베이스도 아반떼(2720mm)가 90mm 길다. 적재 공간은 SUV인 셀토스가 더 넓고 활용도가 높다.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착할 수 있다. 2열 시트 폴딩도 기본 지원한다. 아반떼 시작 트림은 2열 폴딩이 선택 옵션이다.

 

쉐보레 트랙스(1885만 원부터)

트랙스 SGE 1.4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는 안전 관련 기능에서 아반떼보다 조금 뒤처진다. 시작 가격은 비슷하지만 차선 이탈방지 기능을 옵션으로 뒀다. 시작 트림인 LS 디럭스는 해당 옵션을 선택하지 못한다. 엔진은 1.4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한다. 배기량은 적지만 과급기 장착으로 더 높은 출력을 내뿜는다. 복합연비는 11.4km/L로 아반떼보다 리터당 4km 낮다. 다시 말해 자동차세는 낮고 출력은 높지만 기름을 더 먹는다. 제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지금도 공영주차장, 환승주차장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출시된지 오래 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르노삼성 XM3(1865만 원부터)

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르노삼성 XM3

시작 가격이 아반떼보다 1만 원 저렴하다. 쿠페형 SUV를 세단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길이만 조금 짧고(-80mm) 휠베이스는 같다. LED 장착에 후한 르노삼성답게 LED 헤드램프, 리어램프, 방향지시등이 기본 장착된다. 아반떼는 모던부터 LED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작 트림인 스마트에선 LED 헤드램프를 선택할 수 없다. 주간주행등은 XM3와 아반떼 모두 LED다. XM3 파워트레인은 아반떼와 비슷하다. 1.6L 가솔린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를 발휘한다. 두 모델의 차이는 토크 0.1kg.m 차이로 무의미하다. 공차중량이 더 무겁고 공기역학 측면에서 불리한 XM3가 복합연비(13.4km/L, 16인치 기준)는 더 낮다.  

 

쌍용 티볼리(1659만 원부터), 티볼리 에어(1908만 원부터)

쌍용자동차 티볼리 R Plus
쌍용 티볼리
코너링에선 롱바디 단점도 드러난다
쌍용 티볼리 에어

쌍용 티볼리는 2015년 등장하면서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받는다. 가격도 아반떼보다 200만 원정도 저렴하게 시작한다. 수동변속기 기준이다. 자동변속기를 달면 1853만 원부터로 큰 차이가 없다. 티볼리는 공회전 제한 장치인 ISG(IDLE STOP&GO)가 장착된다(수동변속기 트림 제외). 준중형 또는 소형급에서 보기 힘든 기능으로 이전 세대 아반떼 디젤에 장착된 적이 있었다. 현행 아반떼에는 가솔린과 LPG 엔진만 탑재되며 ISG는 장착되지 않는다. 티볼리 롱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도 경쟁 모델로 뽑을 수 있다. 길이가 티볼리보다 20cm가량 길다. 길어진 만큼 적재공간이 넓어졌다. 티볼리와 달리 수동변속기 트림은 없다.

아반떼와 엇비슷한 가격대 모델은 꽤 있지만 아반떼의 가성비를 대신할 차량을 선택하긴 쉽지 않다. 단지 워낙 출고난이 심해 출고 대기가 짧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반떼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현대차가 국내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안전편의 장비를 기본으로 채택했다는 점이다. 경쟁 모델이 중급 이상 트림부터 넣어준 것과는 비교된다. 부족함 없는 출력과 높은 연료 효율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아반떼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우빈 에디터 wb.jeon@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