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Awards)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각 부문별 최종 후보 3위를 공개하였다. 이 중 현대차의 아이오닉6, 기아 니로 등 국산차가 여러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자동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European Car of the Year)’와 함께 저명한 수상이다.
월드카 어워즈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세계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 세계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 등 2023년 최고의 자동차를 6개의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한다.
부문 |
TOP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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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해의 자동차 |
BMW X1 / iX1 |
현대 아이오닉 6 |
기아 니로 |
세계 올해의 전기차 |
BMW i7 |
현대 아이오닉 6 |
루시드 에어 |
세계 럭셔리 자동차 |
BMW 7 Series / i7 |
제네시스 G90 |
루시드 에어 |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
기아 EV 6 GT |
닛산 Z |
토요타 GR 코롤라 |
세계 도심형 자동차 |
시트로엥 C3 |
ORA Funky Cat |
폭스바겐 타이고 |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
현대 아이오닉 6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루시드 에어 |
지난 7일 발표된 각 부문 최종 후보 TOP3는 다음과 같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중국의 소형 전기차 ‘ORA Funky Cat’이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이름을 올린 것과 6개의 부문 총 18개 중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이 6개나 이름을 올린 점이 인상적이다.
2022년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세 개의 부문에서 1위를 휩쓴 바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됐다.
또한, 같은 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서 2022년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부문장 겸 최고 창의 책임자가 수상을 하였으며, 2023년에는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맛봤다.
얼핏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월드카 어워즈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10년이 넘게 이어진 월드카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수상을 경험한 것은 2020년이 되어서다. 이전까지는 독일3사와 일본 제조사 차량이 거의 모든 수상을 독차지해왔다.
World Car Awards의 최종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 5일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