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형 픽업트럭 TK1..국내 출시 가능성 커져
기아 중형 픽업트럭 TK1..국내 출시 가능성 커져
  • 송현진
  • 승인 2023.03.20 08:40
  • 조회수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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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북미 사양으로 개발한 중형 픽업트럭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작년 11월, 위장막을 쓴 기아 모하비 기반 중형 픽업트럭 TK1(프로젝트명)이 주행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기아는 2024년 상반기에 픽업트럭 TK1 내연기관 모델 양산을 진행하고 2025년 7월 TK1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 모하비 픽업 트럭 테스트뮬(사진 출처=kia_club_official 인스타그램)
기아 모하비 픽업 트럭 테스트뮬(사진 출처=kia_club_official 인스타그램)

 

기아 픽업트럭은 견인력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연기관 모델은 현대 쏘나타 N line과 공유하는 2.5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다. 최고출력 276마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견인 능력은 3500kg로 경쟁사 픽업 트럭과 유사하다. 경쟁 차종으로는 포드 레인저, 토요타 타코마,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꼽힌다.

 

기아 전기 픽업트럭은 듀얼모터를 기본으로 배터리 용량은 123kWh로 최대 주행거리가 450km에 달할 전망이다. 최대 견인 능력은 3400kg가 목표다.

 

최근 전기 픽업트럭은 주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아래에 싣고 그 위에 바디를 얹는 형태다. 강성이 좋을 뿐 아니라 조립도 용이하다. 

 

기아는 2024년 화성공장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픽업트럭 일부 물량을 국내 시장에서 생산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 럭셔리 레저 붐에 따라 픽업트럭 판매가 호조다. 여기에 전기 픽업트럭은 활용도가 더 높다. 

 

기아 The 2023 모하비
기아 The 2023 모하비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하비는 터프한 디자인으로 상당한 마니아를 확보했었다. 미국에서 모하비 기반 픽업트럭을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해 203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픽업트럭을 수출하면  25%의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기아는 우선 수출국가로 픽업트럭 판매량이 높은 호주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호주 등 일부 지역 기아 딜러들이  픽업트럭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싱글캡, 듀얼캡 등 다양한 파생 차량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레임바디의 특성상 다양한 차체를 얹을 수 있는 만큼,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차체를 얹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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