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강 폭스바겐, EV 최강 샤오펑과 손잡다..전기차 공동개발
중국 최강 폭스바겐, EV 최강 샤오펑과 손잡다..전기차 공동개발
  • 서동민
  • 승인 2023.07.30 05:30
  • 조회수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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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P7i

 


중국은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암암리에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을 밀어주는 형태로 BYD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키워내고 있다. 10여년 전 내연기관 시대에는 현대기아,폭스바겐 같은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중국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렸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 ID.7

해외 브랜드 가운데 중국에서 단연 톱을 달리던 폭스바겐 그룹을 포함한 다수의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에 직면했다. 결국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선택한 생존전략은 중국 기업과 협업이다.

 

폭스바겐은 27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과 손을 잡고 중국 전략형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같은 그룹 내 아우디도 상하이자동차(SAIC)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샤오펑의 도시형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티 NGP

샤오펑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 리오토와 함께 3대 전문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샤오펑의 강점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다. 특히 중국 내 자율주행 부문에서 테슬라와 비교해도 압승이다.

 

샤오펑은 현재 ‘시티 NGP’라는 도시형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베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 4개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수십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아직 중국 소비자에게 FSD(Full 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샤오펑 G6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 중국 대표는 샤오펑과의 공동 개발에 대해 “이번 협업으로 현지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하는 동시에 다음의 혁신적 대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에 있어 경쟁력을 더하고, 폭스바겐은 구매력을 키우고 대량 생산능력을 뒷받침하게 될 수 있다는 것.

 

추가로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앞으로 7억 달러를 투자헤 샤오펑 지분 4.99%를 인수할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샤오펑 이사회 멤버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샤오펑과 중국 시장에 특화된 새로운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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