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놀러가야지..극장,레스토랑 갖춘 '테슬라 디너’ 착공
전기차 충전소 놀러가야지..극장,레스토랑 갖춘 '테슬라 디너’ 착공
  • 서동민
  • 승인 2023.10.08 14:00
  • 조회수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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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를 바탕으로 렌더링 된 테슬라 디너 (출처: HowardModels.com)

 

테슬라가 두 개의 영화 스크린과 레스토랑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 ‘테슬라 디너’를 착공했다. 전기차 충전소를 복합 쇼핑 및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위한 테슬라의 큰 그림 중 하나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2018년 “로스엔젤레스의 새로운 슈퍼차저 스테이션 중 한 곳에 올드 스쿨 드라이브인, 롤러스케이트 및 록 레스토랑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업계는 머스크의 발표가 농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발표 이후 테슬라는 산타모니카에 “레스토랑과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으나 현지 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지연돼왔다. 

 

공사가 진행 중인 테슬라 디너 부지 (출처: X, @SERobinsonJr)

 

이후 지난 7월 테슬라는 로스앤젤레스(LA)에 건설 허가 승인을 요청한 뒤, 8월 말 최종적으로 허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결과적으로 규제로 인해 당초 계획한 산타모니카 부지가 아닌 할리우드 부지에 건설 승인을 받았고, 지난 9월, 테슬라 디너 기공식을 열었다. 

 

 

머스크 CEO의 발표처럼 스테이션에 충전소뿐 아니라 자동차 극장과 레스토랑을 갖춘다. 가장 중요한 슈퍼차저는 총 29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운전자가 충전 중에 차량 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외부에 스크린 2개를 설치한다. 

 

레스토랑의 경우, 195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카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에서 미리 음식을 주문한 고객에게 메뉴를 직접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일론 머스크 CEO의 동생이자 테슬라 이사회 이사인 킴벌 머스크는 레스토랑 사업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그의 전문성을 활용해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요식업 사업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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