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도색을 하지 않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스크레치(긁힘)로부터 보호가 가능할까.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9월말 미국에서 첫 고객 인도를 앞두고 다양한 화제가 쏟아져 나온다.
일반 차량과 다르게 사이버트럭의 차체는 도색을 하지 않고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그대로인 특이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대신 얼룩이나 스크레치에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X(이전 Twitter)에 “사이버트럭에 긁힘 방지 기능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 경도 이하의 모든 것에 긁힘 방지 기능이 있는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이버트럭의 외장 강도에 대해 응답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는 내구성을 위한 최적의 재료지만 외부 긁힘 같은 상처에 취약하다는 게 약점이다. 전문가들은 외장 코팅으로 텅스텐 카바이드를 사용한다는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미 이전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외장에 이를 사용하여 차체 전부를 코팅한 경우가 없어서다. 일부 부품에 국한돼 사용한 경우가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텅스텐 카바이드가 자동차 산업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제는 외장 코팅이 아닌 주요 부품에서 효과를 봤다는 점이다. 포르쉐는 마모를 늦추고 녹을 방지하며 브레이크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스포츠카에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 브레이크 로터를 사용했다.
독일의 거대 화학업체 린데에 따르면, 소량의 금속 분말과 결합하면 텅스텐 카바이드는 마모, 침식 및 마모에 대한 강한 저항력으로 알려진 카바이드 코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테슬라는 최근 몇 달 동안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일부 차량에 선택적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외장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가는 포인트다. 기존 자동차 업체와 딜리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테슬라의 그동안 횡보를 감안했을 때 외장 전체를 텅스텐 카바이드로 코팅해 얼룩과 긂힘 방지에 성공을 거둘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