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서만 유독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에서는 올해 1~9월 전기차 판매량이 49.8% 증가했다. 3분기에만 3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돼 전체 신차 판매량의 7.9%를 점유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블루북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9월(3분기) 31만3086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2분기 29만8039대 보다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전기차 볼륨이 커짐에 따라 테슬라 점유율은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기아를 포함한 기존의 완성차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에 주력하면서다. 올해 1분기에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62%를 테슬라가 차지했다. 3분기에 들어서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50%로 감소했다.
테슬라 판매 역시 증가하면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지만 다른 제조사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대차, 기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에도 상관없이 보조금(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리스 시장을 공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테슬라에 이어 미국 브랜드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3분의2(67%)를 전기차로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올해 4월 이같은 내용의 차량 배기가스 배출 강화안을 공개하고 60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새 규제안은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되며 6년간 단계적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이산화탄소(CO₂), 비메탄계 유기가스(NMOG)와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줄여가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2032년식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1마일당 82g으로 설정해 2026년식 대비 56% 줄이도록 했다.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강화된 기준을 맞추려면 내연기관차의 기술 개선으로는 한계에 봉착한다. 결국 배출량이 없는 순수전기차 판매 비중을 대폭 늘릴 수밖에 없다. EPA는 새 기준이 도입되면 전기차가 2032년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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