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슈퍼차저 개방..상하이GM과 계약 체결
테슬라, 중국서 슈퍼차저 개방..상하이GM과 계약 체결
  • 서동민
  • 승인 2023.11.17 05:30
  • 조회수 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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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GM(SAIC-GM)
상하이-GM(SAIC-GM)이 테슬라와 충전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상하이GM(SAIC-GM)이 테슬라와 충전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상하이GM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로 현재 캐딜락, 뷰익, 쉐보레 차종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상하이GM과 테슬라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으로 상하이GM을 통해 판매한 전기차 캐딜락 리릭, 뷰익 일렉트라 E4, 일렉트라 E5는 당장 올해 말부터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되는 뷰익 일렉트라 E4

 

테슬라는 지난 4월 테슬라가 아닌 다른 브랜드 전기차의 슈퍼차저 시범 운영 국가에 중국을 추가한 바 있다. 당시 슈퍼차저 네트워크 시범 개방을 위해 중국 내 10개의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120개의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선정했다.

 

다만 37종의 일부 모델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하기 위해선 테슬라 전용 앱이 필요했다. 그야말로 시범적 단계 수준의 개방이었다.

 

북미 시장과 달리 중국 시장에서는 충전 커넥터 호환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이용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향후 상하이GM이 생산하는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위치를 내비게이션과 앱에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시장과 달리 충전 커넥터 호환성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내 전기차는 두 개의 GB/T 충전 커넥터를 탑재한다. 각각 AC용, DC용이다. 이에 따라 커넥터 교체 없이 바로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는다.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되는 캐딜락 리릭

 

업계는 향후 테슬라가 더 다양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개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상하이GM의 경우 자체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현재 52개 스테이션과 246개의 개별 충전소만 설치했을 뿐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1800개 이상의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호텔, 리조트, 쇼핑몰에 2000개 이상의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충전소로 선택하기에 충분한 옵션으로 자리할 수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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