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와 지리차 합작..레드닷 디자인상 거머쥔 지유 07 매력
바이두와 지리차 합작..레드닷 디자인상 거머쥔 지유 07 매력
  • 서동민
  • 승인 2024.01.05 05:30
  • 조회수 2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자동차와 바이두의 합작 브랜드, 지유(Ji Yue)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유(Ji Yue)가 중형 전기 세단 07을 공개했다. 지유는 지리자동차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플랫폼 바이두(Baidu)의 합작 투자로 2021년 설립됐다.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바이두는 소프트웨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를 담당한다.

 

중형 전기 SUV 지유 01

 

지유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전기차 ‘01’을 출시한 바 있다. 01은 중형 전기 SUV로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 기반이다. SEA 플랫폼은 볼보 EX30, EX90, 폴스타 4, 지커 009에 사용됐다. 특히 바이두와 합작 투자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바이두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인 ‘아폴로 하이웨이 드라이빙 프로’를 탑재한 첫 양산차로 출시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중형 전기 세단, 지유 07

 

지유 07은 2023 iF 디자인 어워드와 2023 레드닷 자동차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날렵한 패스트백으로 빚어진 차체 디자인은 작년 공개한 ‘지유 로보-02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 타워는 차체에 통합해 더욱 매끈하다. 01과 동일하게 전면에는 Y자형 헤드램프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대형 유리 루프와 Y자형 테일램프가 차체를 감싸 깔끔하게 마감했다.

 

 

바이두와 합작인 만큼 지유 07은 아폴로 하이웨이 드라이빙 프로와 지능형 차량 AI 파트너 ‘시모(SIMO)’를 지원한다. 아폴로 하이웨이 드라이빙 프로는 곡선 주행 시 좌우 편차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진보한 차량 지원 기술을 구현한다.

 

시모는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 지유는 시모를 활용해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조금 더 원활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지유 01과 마찬가지로 07 역시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 기반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07은 71.4kWh 및 100kWh 용량의 배터리 사양을 제공한다. 각각 시스템 총출력 268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 536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와 조합된다. 

 

지유 07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2024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는 테슬라 모델 3, BYD 한이 언급된다. 상당수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신차 이름에 숫자 7을 사용할 때는 플래그십 바로 아래에 위치한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향후 지유 브랜드의 기함급을 맡을 대형 전기 세단까지 라인업이 확장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