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침수에 감전..전기차 괴담에 더 이상 속지 마!
[중국이슈]침수에 감전..전기차 괴담에 더 이상 속지 마!
  • 김성민 에디터
  • 승인 2018.07.23 08:00
  • 조회수 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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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베이징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려 미원(베이징 동북쪽에 있는 도시)지역이 침수 됐다. 멀쩡했던 도로가 하룻밤 사이에 수영장처럼 변하자 침수 피해 등 운전자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특히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걱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전기차 보급 세계 1위인 중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미신같은 루머가 돌고 있다. 과학적으로 따져 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지만 얼핏 들으면 그럴듯한 내용으로 이해된다. 한국 전기차 소비자도 꼭 알아야 할 전기차 상식을 정리해봤다.

Q.전기 자동차는 물에 잠기면 누전이 되는가?

현재 시판 중인 전기 자동차의 안전 보호 등급은 IP67등급이다.

IP등급(International Protection Marking)이란 전자제품의 외피(인클로저) 대해 침범 요소(손과 손가락 등의 신체 일부), 먼지, 돌발적인 접촉, 수분에 대항하여 제공되는 보호 등급을 분류하고 점수를 매긴다.

IP67 등급 전기차 전체가 방수 된다는 것이 아니다. 배터리 등 주요 부품만 먼지나 물로부터 방흡, 방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전기차가 침수됐을 때 이러 일부 부품만 방수가 될 경우 "차량 탑승자가 누전으로 감전되지 않을 까"하는 의문이 들을 수 있다.

그래서일까. 중국 전기차 전문 기관은 2차전지 같은 배터리 주요 부품이 물에 닿았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실험을 했다.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를 바다에 넣었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폭발과 발화 등 어떤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울러 배터리 모듈을 바다에 넣었을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번째 실험은, 전기차를 강수량 150mm(실제 폭우가 왔을 때 최소 강수량 수치)인 시험장에서 시속 30km/h의 속도로 운행을 할 때 누전이나 폭발, 발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내용이다. 결과는 10분 이상 동안 운행을 했지만 누전 부분은 한 곳도 없었다.

세 번째 실험은 깨끗한 물 50L를 1분에 10L씩 5분 동안 배터리에 계속해서 뿌렸을 때 폭발이나 발화를 점검했지만 5분이 경과해도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Q..비오는 날에는 충전이 안 된다?

전기차 차주의 기이한 괴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비 오는 날 충전에 대한 고민이다. 비오는 날 가리개가 없는 야외 충전소에서 전기차를 충전할 때면, 마음 한편에는 불안감이 있다고 한다. 충전기를 통해 감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구는 일반적으로 오목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동시에 사방이 절연 물체로 감쌌을뿐 아니라 배수가 잘 되도록 설계가 됐다. 따라서 충전할 때 충전구 안쪽으로 물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다. 또 충전건(GUN)의 구멍 역시 절연 설계가 되어 있어 누전이나 감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비가 오더라도 야외에서 충전할 때 누전이나 감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하지만 폭우나 침수가 됐을 때는 야외에서 충전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누전 이외에 다른 영향이 생길 수 있어서다.  

 

김성민 에디터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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