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K 이어 테슬라, 중국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시작
현대-SK 이어 테슬라, 중국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 시작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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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는 테슬라 [사진 출처ㅣTesla]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는 테슬라 [사진 출처ㅣTesla]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에 사용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슬라는 태양광 기술과 가정용 배터리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서비스를 이미 미국에서 2015년 선보인 바 있다. 전력생산 기술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전력을 저장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처럼 땅이 큰 나라는 외진 곳의 경우 전기를 공급하기 쉽지 않는 환경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배터리 재활용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세계 곳곳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 센터는 폐기 처분되는 전기차 배터리를 수거한다.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를 100% 재활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테슬라는 수거와 재활용 서비스 이전에도 배터리팩 수명을 늘리는 데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과거 배터리팩을 교체하는 비용이 차량 한 대당 3만~7만 달러가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30만~50만km 정도를 고려한 것이다. 배터리 자체 성능을 높이는 것이 재활용 보다더 중요함을 언급한 것이다. 

배터리 재활용은 친환경차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다. 자동차 제조사와 정부 관계자 모두 배터리 재활용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중국 산둥성은 지난 6월 친환경차 생산 독려와 더불어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10년 이내에 엄청난 양의 전기차 배터리가 버려질 전망이다. 호주 및 독일 자원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폐기되는 배터리들은 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전기차 증가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재활용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NCM 배터리다. 구성물질은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망간(Manganese)을 비롯한 리튬 수산화물(Lithium hydroxide)이다. 테슬라는 탄산리튬을 주성분으로 하는 LFP 배터리 사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상당부분을 폐기 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한다.

현대·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바스(Baas, Battery as a service)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 또한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한 뒤 배터리를 소유가 아니라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전 세계 전기차 기업들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속속 뛰어든다. 이제는 전기차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생산, 운용, 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비용을 없애는 친환경적 필요성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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