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프리미엄 전기차 선봉장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양산 가능성..프리미엄 전기차 선봉장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27 09:00
  • 조회수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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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제네시스가 이번에는 'X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X 콘셉트카 중 세 번째 모델이자 컨버터블 최초다. 콘셉트카는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드러낸다.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는 제네시스의 비전을 엿 볼 수 있다.  X 컨버터블은 콘셉트카지만 양산형에 가까운 외관이다. 1,2년 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뉴욕 콘셉트카를 시작으로 엑스 컨버터블까지 총 7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중 '엑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컨셉트카는 3종이다. 2021년 공개한 엑스 콘셉트를 시작으로 2022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그리고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로 이어졌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전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다. 큰 틀에서 놓고 보면 기존 제네시스 양산 모델과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변화를 입었다. 두 줄 헤드램프는 전기차에는 필요 없어진 그릴 형태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길게 늘어트려 우아함을 더했다.

측면 라인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급차 프로포션의 전형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고유의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도 빠트리지 않았다. 후드에서 시작한 선이 벨트라인을 지나 테일램프까지 완만하게 이어진다. 컨버터블인 만큼 하드탑을 닫았을 때 아름다움을 완성하기 위해 하드탑에 문루프 디테일을 더했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후면 역시 두 줄 포인트가 핵심이다. 좌우로 각각 분리된 형태의 테일램프는 위아래로 한 번 더 나눠 쿼드램프로 불린다. 더불어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모양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케 한다.

이번에 공개된 엑스 콘셉트는 흰색으로 크레인 화이트로 불린다. 제네시스 설명에 따르면 "신성하고 기품 있는 두루미 자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촘촘하게 그린 휠은 ‘에어로 디시’ 타입이다. 제네시스의 고유 패턴인 G 매트릭스를 사용했다.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브레이크의 발생하는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는 기능도 챙겼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다. 앞서 공개한 엑스 콘셉트와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D-컷 스티어링휠은 제네시스 로고를 중심으로 좌우에 조작 편의성을 높인 버튼을 배치했다. 계기반은 디지털 방식이다. 다양한 정보를 보기 쉽게 나열한다. 특이한 점은 운전자 좌측에 자리잡은 터치 패널이다.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기 조작을 담당한다. 기어 노브는 GV60에서 보여준 원구 형태다.

실내에 사용한 색상은 한국 전통 가옥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와의 색을 본 뜬 ‘기와 네이비’와 한국 전통 목조 건물에 무늬를 그려 넣는 채색 기법 중 하나인 단청에 영감을 얻은 ‘단청 오렌지’가 대표적이다. 한국의 미와 정서를 담은 디테일이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내장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내장

엑스 컨셉트는 제네시스가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제네시스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라인업을 완성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2025년 이후 출시하는 모든 신차는 오로지 전동화 모델이다.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을 전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X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디테일을 통해 앞으로 출시 예정인 신차들의 디자인 방향성을 알 수 있다. 두 줄 디테일은 길어지고, 고급스러움은 배가 된다. 쉽게 만들지 않는 컨버터블 콘셉트카를 공개한 만큼 세단, SUV 등의 식상한 라인업 틀을 깨고, 컨버터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도전 정신이 깃는 모델 출시도 기대해 볼만 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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