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자율주행 SW 개발...테슬라 오토파일럿 도전장
BYD 자율주행 SW 개발...테슬라 오토파일럿 도전장
  • 송현진
  • 승인 2023.05.17 11:00
  • 조회수 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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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인 BYD는 올해 말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경쟁할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 가열될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42만 2875대를 판매하며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BYD는 1분기 기준 중국서 신차 판매량 44만대를 넘겼다. 42만 7247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BYD 전기 SUV '아토3(ATTO3)'<br>
BYD 전기 SUV '아토3(ATTO3)'<br>

1990년대 노트북 배터리 업체로 출발한 BYD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업체가 됐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생산하며 사업을  발전시켰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급 이외에 완전자율주행의 기본이 되는 오토파일럿을 포함한 FSD 소프트웨어 개발에 몰두해왔다.

 

두 자동차 업체의 경쟁은 이제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에서 격돌한다. 중국 싱크 탱크 HiEV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BYD는 올해 3분기에 DNP라고 불리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고속도로에서의 자율 주행을 돕는 시스템으로 일부 도시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상당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electrek]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electrek]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첫 번째 전기차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프리미엄 전기 세단이다. DNP는 BYD의 프리미엄 F 브랜드에도 등장한다. F 브랜드 첫 차량은 오프로드 지향 SUV다. 벤츠 G클래스와 경쟁할 예정이다.

 

중국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자동차가 아닌 운전자 지원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을 본 BYD 또한 이를 따를 예정이다. BYD의 DNP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새로운 운전자 지원 시스템 XNGP와 경쟁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BYD뿐만이 아니다. GM은 전기차 통합솔루션 GM Envolve를 공개했고 포르쉐는 최근에 인텔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모빌아이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나 자동차 외관 디자인에만 끌리지 않는다”며 같은 생각을 표명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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