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서 놀라운 변신.. 5년간 평균 거래가격 60% 증가
기아, 미국서 놀라운 변신.. 5년간 평균 거래가격 60% 증가
  • 송현진
  • 승인 2023.06.13 08:30
  • 조회수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 차량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거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재조명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북미법인 CEO 숀 윤은 최근 오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 장기 전략 수정 후 2019년 3월 텔루라이드를 선보이고 큰 진전을 이루었다”며 “2018년 이후 소매 판매량 측면에서 기아는 31% 성장했고 현재 평균 거래가격이 6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 2023 스포티지
기아 2023 스포티지

이어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엄청난 도약을 이뤄냈으며 그 동안 X세대가 주된 고객층이었다면 앞으로는 젊은 세대로 고객층이 이동할 것”이며 “이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고 가격 인상 없이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연기관차 판매 호조가 전기차 판매로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EV6, EV9 등 전기차 모델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EV9는 올해 미국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추가로 소형 SUV EV5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현재 미국서 SUV가 전체 판매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스포티지, 셀토스, 텔루라이드가 아직 판매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들 모델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기아의 북미 시장 점유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EV6
기아 EV6

기아는 미국서 10년 연속 월간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 미국 판매 법인에 따르면 지난 5월 7만1497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셀토스는 7449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셀토스 다음으로 스팅어 102%, 카니발 80%, 쏘울 4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EV6는 2237대 판매됐다. EV6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7500달러 (한화 약 980만원) 연방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이런 불리한 여건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했다.

 

한편, 잇따른 차량 도난 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골치를 앓은 끝에 이번 달 새로운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 출시를 앞둔 EV6 보급형 모델 라이트 트림과 EV9으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