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기아 준중형 세단 K3 풀체인지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타이어에 적혀있는 개발 코드명은 CL4로 전신인 쎄라토와 포르테를 1세대, 2세대로 분류하여 C 세그먼트급 기아의 세단 4번째 모델임을 가리킨다. K3는 해외에서 쎄라토, 포르테이름으로 판매중이다.
포착된 K3 차량은 아반떼 7세대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에 있으며 상당 부분 양산형 부품을 장착해 양산 직전 파일럿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위장막 뒤로 비치는 헤드 램프 모습은 최근 유출된 모닝 2차 페이스리프트와 유사한 세로형 헤드 램프가 적용됐다.
후면은 EV5 콘셉트와 닮은 테일램프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하게도 준중형 세단이지만 2열 C필러에 히든 타입 도어 캐치가 장착됐다.
K3가 잘 팔리는 중국에선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모델이 주력이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파워 트레인이 주력으로 탑재된다.
내수에서는 아반떼가 월 6천여대를 판매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K3는 월 1천여 대 수준으로 부진한 편이다. 4세대 모델은 국내에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중국을 비롯해 2022년 기준 15만 대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등 꾸준한 수요가 있어 해외 전용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기아는 국내에서 2027년까지 1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3급 전기차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해 EV3, EV4 등의 이름으로 출시될 수도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