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원조가 온다..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3천만원대 중반부터
하이브리드 원조가 온다..토요타 신형 프리우스, 3천만원대 중반부터
  • 김태현
  • 승인 2023.11.14 08:30
  • 조회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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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신형 프리우스가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올해 토요타 브랜드로 나올 신차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5세대 프리우스는 전세대 대비 대폭 커진 차체와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출고 대기가 1년에 달할 정도다. 

국내 공식 출시는 12월으로 3천만원대 저가 트림을 선보이는게 눈길을 끈다. 토요타코리아가 프리우스 판매를 월 500대 이상을 기대하면서 공격적인 3천만원대 저가 트림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5세대 프리우스는 최신 2세대 TNGA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했다. 4세대 대비 휠베이스가 무려 50mm 길어져 실내공간이 대폭 넓어졌다. 여기에 전고는 50mm 낮아지고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으로 스포츠카에 가까운 실루엣을 뽐낸다.

실내에는 플로팅 타입 대형 디스플레이와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기어레버로 상품성을 높였다. PHEV 모델은 2.0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매칭한다. 여기에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최고 223마력을 발휘한다. EV 모드로 최대 70km(EPA)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 193마력으로 기존 프리우스 주행성능은 연비만 좋을 뿐  지루하다는 편견을 해소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카가이가 입수한 국내 출시할 프리우스 사양을 보면 일본 내수 저가 트림인 1.8L 사양은 출시하지 않는다. 대신 2.0L 하이브리드와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의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트림은 LE, XLE 두 가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XSE, SE 두 가지 트림이 준비된다. 4륜구동 모델은 올해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국내 사양 중 가장 저가인 LE 트림은 외관에서는 17인치 휠과 파노라믹 썬루프를 제외한 사양은 상위 트림과 동일하지만 실내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수동식 직물 시트가 적용되고 1열에 열선과 통풍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국내 특화 사양으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기본 장착하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인 XLE의 경우 가죽시트가 적용되면서 동시에 전동시트, 열선, 통풍 메모리, 열선핸들을 지원한다. 타이어는 19인치 휠이 적용된다. 이런 고급 옵션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아쉬운 점은 풀옵션 사양에서도 솔라 비전루프를 선택할수 없다는 것.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동일하게 전동식 트렁크가 적용되지 않았다. 

아직 정확한 가격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현지에서 2.0L 전륜구동 트림이 320만엔(약 2791만원)부터 시작한다. 일본 사양은 국내 출시 사양보다 훨씬 낮은 옵션 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SUV 하이랜더와 같이 미국 생산분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일본 생산인지라 엔저 효과가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선 토요타코리아 딜러들은 가장 주력이 될 고급형 XLE 트림이 4천만원대 초반 가격표를 달고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12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우선 출시하고 내년 초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할 계획이다. 

 

토요타코리아는 5세대 프리우스를 앞세워 내년 토요타 브랜드 1만대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매력적인 디자인에 충분한 상품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검증된지라 가격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우스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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