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재고 수입차 15% 할인은 기본..X2 1500만원, EQS 4천만원 깎아줘
연말 재고 수입차 15% 할인은 기본..X2 1500만원, EQS 4천만원 깎아줘
  • 김태현
  • 승인 2023.11.16 14:00
  • 조회수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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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가 연말을 앞두고 2023년식 재고를 떨기 위한 파격 할인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연식변경을 앞두고 구형 재고 정리가 관행이었지만 올해는 고금리 등으로 1억원대 내외의 고가 수입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할인폭이 더 커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0월 신규 등록 수입차는 21만90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올해 월 평균 판매량이 2만1900대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이 감소한것이다.

 

이런 이유는 제네시스 같은 국산 고급 브랜드 품질과 성능이 높아져 대중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이 급감한데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BMW코리아는 3시리즈 재고 할인에 들어갔다. 이달 초부터 320i 모델을 5680만원에서 19%(1130만원) 내린 4550만원에 판매 중이다. X2 xDrive 20i M 스포츠는 25%(1500만원) 할인을 적용해 44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4시리즈는 최대 1000만원을 깎아준다.

 

7시리즈는 23년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할인폭을 키웠다. 트림에 따라 1500만원부터 최대 35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벤츠는 고급 전기차를 대폭 세일한다. 전기 대형 세단 EQS 450+는 3800만원 할인해 1억2590만원으로 낮췄다. EQS 450 4MATIC 모델은 4200만원 낮춘 1억4800만원에 판매한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E클래스도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폭 할인한다. 8600만원대 E220d 4MATIC AMG는 1400만원을 할인해 7240만원에 판매한다. AMG를 제외한 가장 고가 트림인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도 15% 할인해 9834만원에 살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S5 쿠페 TFSI를 정가보다 26%(2345만원) 낮춘 6684만에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A6도 1627만원 할인을 시작으로 최대 2185만원까지 깎아준다. 여기에 딜러별 별도 판매촉진(프로모션)이 투입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캐딜락은 가장 인기모델인 에스컬레이드를 1000만원 기본 할인에다 일부 재고모델은 추가로 800만원을 더 할인한다. 이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고성능 슈퍼세단 CT5-V는 1500만원 할인해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같은 차급이라도 수입차가 국산차 대비 할부금리가 높아 고금리 시대에 소비자 부담이 크다"며 "경기침체 등에 따라 경제성이 부각되는 국산 하이브리드 선호도 수입차 판매가 위축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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