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 공개..왜건형 중형 SUV, 한국 출시 가능성도
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 공개..왜건형 중형 SUV, 한국 출시 가능성도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16 11:00
  • 조회수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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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올해 글로벌 고급 브랜드로 독립시킨 크라운의 네 번째 모델인 ‘시그니아’를 미국 LA에서 15일 공개했다. 시그니아는 왜건 스타일의 중형 SUV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이은 북미 두 번째 크라운 모델이다.

토요타는 크라운을 가장 상위에 위치한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키면서 가장 먼저 크로스오버를 출시했다. 이어 SUV 스포츠, 지난달 대형 후륜구동 세단을 선보인바 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가 사실상 단종된 토요타 아발론(캠리 상위 모델)을 대체했다면 시그니아는 올해말 단종하는 토요타 왜건 ‘벤자’ 후속 모델로 볼 수 있다. 차종만 SUV 장르일 뿐 왜건에 가까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내년 국내 출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5인승으로 설계된 토요타 크라운 SUV 시그니아는 토요타가 2022년에 공개한 ‘크라운 에스테이트(왜건)’ 프로토타입의 양산 버전이다. 일본에서도 같은 이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시장에서는 토요타가 아닌 크라운 브랜드를 달고 나와 내외장이 무척 고급스럽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에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시그니아 전면은 기존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프리우스에서 보여준 ‘해머 헤드’와 전기차 스타일의 그릴과 범퍼가 특징이다. 날렵한 주간주행등과 상대적으로 짧은 전륜 오버행, 상당히 낮은 루프라인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차고가 높은 SUV 스타일보다는 더욱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강조한다.


토요타는 아직 크라운 시그니아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80mm, 전고 1620mm로 크라운 에스테이트 프로토타입 제원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토요타 대형 SUV인 하이랜더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다.


인테리어는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거의 비슷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시트는 브라운 또는 블랙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트림에 따라 19인치 또는 21인치 휠이 제공된다. 5인승 레이아웃은 3열 성인 3명이 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보여준다.

 

뒷좌석 시트를 평평하게 접으면 길이가 1981mm까지 확장돼 차박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파워트레인은 북미에 하이브리드만 출시한다. 일본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나온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듀얼 전기 모터와 쌍을 이루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본이다. 

 

최고 243마력 출력에 후륜은 전기 모터를 통한 사륜구동(AWD)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노멀(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까지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동일한 방식이다. 복합연비는 북미 기준 사륜구동 모델이 15.4km/L를 달성했다. 최대 1225kgᄁᆞ지 견인이 가능해 중소형 카라반을 충분히 끌 수 있다.

 

크라운 시그니아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본 XLE에는 19인치 알로이 휠,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직물 전동 열선내장 1열 시트, 열선내장 가죽 스티어링 휠,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식 테일 게이트, 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무선 충전기 및 5개의 USB 포트도 포함된다.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은 1열 열선 및 통풍 기능이 있는 가죽시트, 2열 열선시트와 21인치 알로이 휠, 업그레이드된 11 스피커의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가 추가된다. 전동식 테일게이트도 기본에 파노라마뷰 모니터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비해 살짝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 트림이 4만50달러(약 5200만원)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 크라운 시그니아는 내년 여름 미국에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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