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캠핑 인기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자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한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캠핑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르쉐다. 포르쉐는 포르쉐 테큅먼트(Porsche Tequipment)를 통해 전용 루프 텐트 등을 순정 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국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이런 전용 캠핑용품을 선보인 브랜드는 아직 없었다. 캠핑 수요는 많아졌지만이에 따른 선택지는 한정적이었다. 이런 상황 속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주자 제네시스가 국내 아이캠퍼, 헬리녹스 그리고 스웨덴 툴레(THULE) 등 캠핑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캠핑 기어 블랙 에디션’을 선보였다.
제네시스가 아이캠퍼와 협업해 제작한 접이식 루프탑 텐트는 접고 펴는 데 1분가량 소요된다. 최대 성인 3명 또는 성인 2명, 어린이 2명의 가족이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최대 300kg의 무게를 버틸 수 있다. 텐트에는 매트리스와 하늘을 볼 수 있는 별도의 창문, 마운팅 레일, 수납 포켓 등을 포함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는 제네시스의 전용 캠핑 용품인 만큼 소재에도 신경 썼다. 텐트 외부 소재는 친환경 발수 및 자외선 차단 원단을 사용했다. 텐트 바닥은 1000kg 이상을 버틸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 허니콤 소재로 제작했다. 루프탑 텐트를 보관하는 하드 쉘에는 야외 사용에 적합한 강화 섬유 플라스틱(FRP) 소재가 적용된다. 루프탑 탑재를 위해 필요한 크로스바는 툴레와의 협업으로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현재로서 해당 루프탑 텐트가 호환되는 차량이 GV80, GV70, 일렉트리파이드 GV70으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최근 선보인 GV80 쿠페와도 호환이 불가능하다. G70, G80, G90, GV60, GV80 쿠페 등의 차종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캠핑 기어 블랙 에디션은 캠핑 체어와 테이블뿐이다. 헬리녹스와 콜라보로 탄생했다.
제네시스는 캠핑 기어 블랙 에디션과 함께 휀더 익스텐션, 스키드 플레이트, 전면 범퍼에 탑재되는 추가 LED 라이트, 접지력을 높인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한 신규 비드락 휠 세트 등 오프로드에 특화한 GV70도 선보였다.
캠핑 기어 블랙 에디션 컬렉션 외에도 향후 전용 아웃도어 제품 등을 제공해 제네시스 소유자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확대하는 액세서리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액세서리는 이미 국내 제네시스 부티크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이캠퍼 루프탑 텐트와 툴레 크로스바가 440만원, 헬리녹스 캠핑 체어와 테이블이 각각 18만원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