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받던 현대차가..아이오닉 5N으로 유럽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다
조롱받던 현대차가..아이오닉 5N으로 유럽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 받다
  • 김태현
  • 승인 2023.12.04 14:30
  • 조회수 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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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N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탑기어는 불과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현대차는 가전제품 수준"이라며 혹평하기도 했던 매체다. 이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물론 2010년 이후에는 상황이 바뀌어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 투싼이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고 현대동차가 제조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지만 단독으로 신차가 탑기어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아이오닉 5 N이 최초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그동안 고성능 전기차로 홍보하는 전기차는 많았지만 본격적인 레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꾸준히 발휘 할수 있는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로 평가된다.

 

탑기어 올해의 차 심사위원인 폴 호렐은 "현대차가 아이오닉5 N을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주행 감성을 전달하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라며 "아이오닉5 N은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모델"이라고 호평했다.

 

아이오닉 5 N은 판매량과 수익성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모델이다. 하지만 헤일로카로써 전체적인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주는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해외 유명 매체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탑기어 UK

N e-shift 등 내연기관의 운전감각과 주행감성을 살린 독특한 기능은 다른 전기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분명한 차별점인데다 1억원이 넘지 않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은 까다로운 입맛의 해외 소비자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사전계약 12시간만에 126대가 계약되기도 했다. 호주에서 아이오닉 5 N 구매자의 약 78%는 현대차를 처음 구매하려는 고객이라는 점도 놀랍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도 런칭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고성능 디비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대표 시장이다. 현재 전기차로서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는 지금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전체적인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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