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4만달러대 보급형 SUV R2 2026년 출시..모델3 벤치마킹
리비안, 4만달러대 보급형 SUV R2 2026년 출시..모델3 벤치마킹
  • 안예주
  • 승인 2024.01.04 11:00
  • 조회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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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전문 기업인 리비안이 보급형 전기차 SUV R2를 2026년 출시한다. 테슬라 모델3와 엇비슷한 4만달러 전후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리비안 RJ 스카링 CEO는 최근 "R2가 테슬라 모델 3의 버전과 비슷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arcoops
사진=carcoops

 

세계 1위를 질주하는 테슬라는 2008년 첫 전기차인 로드스터, 2012년에 고성능 모델 S을 출시했다. 이어 2018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 모델 3를 발표하면서 큰 도약을 일궈냈다.

 

테슬라는 모델 3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생산 지옥'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힘든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의 결실로 2018년 모델3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 2020년 등장한 모델 Y가 1위를 차지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성장의 역사를 가진 테슬라 못지않게 리비안 역시 모델3와 같은 보급형 전기차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리비안 R2의 외관은 크로스오버형 SUV로 세단 스타일의 모델 3와 다르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리비안도 처음에는 기능과 성능을 고려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한 플래그십 모델로 시작했다. 하지만 '브랜드의 본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에 담아낼 것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 생산목표를 줄이는 추세지만 리비안은 지난해 3분기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생산목표를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리비안은 2023년 5만2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2년 생산량인 2만4337대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리비안은 기존 R1T 전기 트럭과 R1S SUV가 비교적 비싼 가격대(약 7만 달러)에 판매했지만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과 독점 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AT&T와 두 번째 파트너 계약을 통해 차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런 판매 회복에 힘입어 리비안도 테슬라처럼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4천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파트너로 클레이코를 선정했다.

 

기공식은 올해 초 시작해 2026년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리비안은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규모를 갖추게 된다. 새 공장에서는 리비안 R2가 생산될 예정이다. 

 

 

리비안은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테슬라의 또 다른 단계를 밟고 있다. 리비안은 현재 약 60개의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백 개의 사이트를 더 구축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차세대 전기차 리더답게 안정성과 짧은 충전 시간에 초점을 맞춘 충전 어댑터를 올해 출시한다. 궁극적으로는 테슬라 수퍼차저 충전소를 사용할 수 있는 NACS 커넥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스카링 CEO는 "여러 충전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테슬라와 같은 다른 브랜드에도 전기차 네트워크를 개방할 계획임을  밝혔다.

 

R2 예상 가격은 약 4만 달러(한화 5162만원)에서 5만 달러(한화 6452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2026년 출시에 앞서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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