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포드 F-150 EV 1만달러 인하
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포드 F-150 EV 1만달러 인하
  • 서동민
  • 승인 2023.07.19 11:00
  • 조회수 16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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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Cybertruck) 생산을 지난 15일 개시했다. 2019년 11월 첫 공개 이후 4년 만이다. 당초 사이버트럭은 2021년 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2021년에서 2022년으로, 2022년에서 2023년으로 거듭 생산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15일, 테슬라는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첫 양산차를 생산했다”라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완성된 사이버트럭 한 대를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은 기가 텍사스 직원들이 둘러싸고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첫 사이버트럭의 고객 인도는 올해 3분기 시작한다. 고객 인도 행사에서 최종 양산형 사이버트럭, 제원 그리고 가격 등의 세부사양을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처음 제시했던 가격은 3만 9900달러부터 시작해 6만 9900달러였다. 2021년 10월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에서 가격과 사양에 관한 내용을 삭제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이버트럭 대량생산은 2024년에 시작한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5월 주주총회에서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얼마나 빨리 이런 생산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전 세계 사이버트럭의 사전 예약은 약 150만대 규모다.

 

 

사이버트럭 생산개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포드는 17일 부랴부랴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최대 1만 달러까지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이에 대해 “공장 생산량의 증가와 배터리 원자재 비용 감소(리튬 가격 하락)로 가격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픽업트럭은 북미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차종이다. 이미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허머 EV, 리비안 R1T 등의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이 경쟁을 하고 있다. 사이버트럭 출시와 함께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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