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제한적 자율주행 탑재키로..28년 진짜 나올까
애플카, 제한적 자율주행 탑재키로..28년 진짜 나올까
  • 안예주
  • 승인 2024.01.28 15:30
  • 조회수 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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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28년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차량에 '제한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애플은 2014년 자율주행 능력을 갖춘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내부 분쟁과 리더십 문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번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6년 자율주행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를 보류하였고, 2022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계획이 좌절된 바 있다.

 

 

애플은 처음 전기차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차량개발과 자율주행 칩 개발을 위한 토요타와 TSMC 협력이 무산되는 등 자동차 산업이 처음인 애플에게 필수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애플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닌 ‘제한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애플은 계속해서 전기차 개발을 이어왔다. 현재는 테슬라 차량이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한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여전히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고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한다. 스티어링 및 브레이크/가속 지원, 차선 중앙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적용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내용으로는 애플은 애플카를 위한 하이엔드 프로세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발전된 애플카 구성요소로 AI 데이터 과부하 처리를 할 수 있는 신경 프로세서로 개발됐다. 또한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다 센서, 레이더 및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다.

 

애플은 수년간 애플카 개발 지연으로 인해 신속하게 차량을 출시할 수 있도록 단순한 디자인으로 선회했다. 초기 디자인은 승객들이 서로 대면 대화를 나누도록 4개의 좌석 모두 안쪽을 바라보게 디자인됐다. 그러나 제한된 자율주행기능으로 계획이 바뀐 현재는 일반적인 자동차 표준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중앙패널과 상호작용한다. 애플의 안전한 차량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자율주행 운전 시스템 고장을 대비해 중복과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애플카는 전기차 충전에 사용되는 표준 복합 충전 시스템과 호환되도록 제작된다. 또 배터리 재료를 담고 있는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하여 개별 배터리 셀을 대량으로 만들고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 비용을 급진적으로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다.

 

애플카는 대중 전기차가 아닌 고급 차량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10만 달러 미만(한화 약 1억 3천만원)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음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애플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출시를 계속 미뤄왔다. 이번에 발표했지만 2028년에 애플카를 진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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