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프로더 감성을 담은 전기차 아이오닉5 XRT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대대적인 변화 대신 소소한 디자인 디테일을 변경하고 편의사항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아이오닉5를 오프로더 분위기로 꾸민 XRT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XRT 트림은 북미 시장에만 판매하는 오프로더 특화 트림이다. 휠과 바디 클래딩을 오프로드 스타일로 꾸미고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에는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에 해당 트림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면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XRT 컨셉트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오닉5에 XRT 디자인을 더했고 무도장 바디 클래딩과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휠 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 또 오프로드에 적합한 AT 타이어를 신겨 비포장 도로를 주파할 수 있게 했다. 오프로드 특화 트림이지만 하체나 파워트레인 변경은 없다. 다만 AT타이어의 장착으로 소음과 승차감이 나빠지고 주행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XRT 트림은 사실상 디자인 트림이다. 일반 모델과 시각적인 차이점을 두는 것이 전부다. 최근 SUV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오프로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쉽게도 XRT 트림은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김태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