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가격표 유출...그랜저 맞대결 성사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가격표 유출...그랜저 맞대결 성사
  • 서동민
  • 승인 2023.05.18 11:00
  • 조회수 1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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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가 다음달 출시하는 크라운 크로스오버 가격표가 유출됐다. 사륜구동 하이브리드가 5500만원대다. 앞서 지난주 사전계약을 실시했고 6월5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토요타 크라운은 1955년 일본에 처음 등장했다. 69년간 16세대에 걸쳐 일본 내수 전용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일본의 크라운은 현대차 그랜저와 같은 존재였다. 

 

2022년 공개한 16세대 크라운부터는 기존 준대형 세단에서 벗어났다. 세단을 필두로 크로스오버, SUV 그리고 왜건까지 총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일본뿐만 아니라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40개국에서 판매한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그중 토요타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내놓을 신형 크라운은 세단과 SUV 형태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2.5L 하이브리드(HEV)와 2.4L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따라서 그랜저 하이브리드와의 맞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유출된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가격표.

최근 유출된 크로스오버 가격표를 보면  2.5 하이브리드는 5500만원부터 5700만원, 2.4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500만원 전후 가격대를 형성한다. 2.5 하이브리드 트림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겹친다.  

 

유출된 가격표와 현재 북미에서 시판 중인 크라운 크로스오버와 비교해보면 북미 리미티드, 플래티넘 트림은 각각 2.5 하이브리드, 2.4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옵션을 채택하고 있다. 가격대도 엇비슷하다.

 

크로스오버 2.5 하이브리드는 186마력을 내는 2.5L 자연흡기 엔진과 53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더한다. 최고출력은 239마력, 최대토크는 22.5kg.m이다. 여기에 무단 변속기(e-CVT)와 조합돼 17.2km/L의 준수한 연비를 뽑아낸다. 전륜구동뿐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후륜에 전기모터를 탑재해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을 적용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80마력 1.6 터보 가솔린 엔진에 50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더한다. 최고출력은 230마력, 최대토크는 27.0kg.m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탑재돼 공인 연비가 15~18km/L에 달한다. 데이터만 두고 봤을 때는 두 차종의 공인연비는 비등하다.

 

크라운 크로스오버의 전장은 4980mm이다. 쏘나타 디 엣지보다 70mm 길고,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55mm 짧다. 축거는 2850mm로 쏘나타보다 조금 길고 그랜저에 비해 45mm 짧다. 차체 크기만 놓고 봤을 때는 쏘나타에 더 가까운 차급이다. 

국내 출시 예정인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안전·편의 사양에도 신경을 썼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 1열 통풍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한국형 내비게이션, 파노라믹 뷰 모니터(PVM), 사각지대 경고 모니터(BSM) 등이다. 

 

안전·편의 사양을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그대로 맛보려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현대스마트센스2와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그럴 경우 구입가는 5082만원(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약 500만원 정도 저렴하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이 적용된다.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Four)이 적용된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만의 경쟁력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적용이다. 그랜저는 3.5L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모델만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문제는 연비다. 3.5L 사륜구동 그랜저는 도심 주행 시 7~8km/L, 고속도로 주행 시 약 11km/L의 극악한 연비를 보여준다. 2.5 하이브리드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각각 17.6km/L, 16.6km/L다.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6월 5일 국내에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공식 출시한다. 국내에서 5천만원대 가격에 사륜구동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세단을 찾는 소비자라면 크라운 크로스오버 이외엔 이렇다 할 선택지가 없다. 그런 점에서 매력있는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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