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경차 'N-박스'가 일본 2023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유일하게 10만대를 넘긴 10만409대를 판매해 경차 및 전체 신차판매 1위를 차지했다.
N-박스는 일본에서 가장 큰 경차로 꼽힌다. 실내 공간 기준으로는 가장 크고 넓다. N의 의미는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된 혼다 N360에서 따왔다.
2011년 10월27일 출시된 이래 매년 20만대 넘게 판매되면서 2014년(2위)을 제외하고는 경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도 출시 이후 줄곧 톱3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2세대 모델이 등장하면서 2020년(2위)을 제외하고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연말 누계 25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혼다는 6년 만에 3세대 N-박스를 공개했다. 기존 ‘박스형’ 콘셉과 디자인은 그대로다. 원형 LED 헤드램프에 면발광을 적용해 훨씬 인상이 강해졌다.
최고 매력은 실내다. 경차치고 화려하다. 여기저기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작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일본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부분이다. 수평형 대시보드에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기어 쉬프터 덕에 공간 활용성이 좋다. 시트는 기본 모델에서 1열 벤치 시트를, 상위 모델에서 전 좌석 독립시트를 제공한다.
경차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혼다의 ADAS 시스템, 혼다 센싱을 적용하며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여기에 3세대부터는 2023년의 신차답게 7인치 디지털 계기판까지 장착했다. 경차에 이런 호화스러운 옵션이 달린다는 건 국내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혼다의 ‘경차의 고급화’ 전략은 3세대에도 이어진다.
혼다 N-박스는 기본 전륜구동에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660c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3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140만엔대에서 시작해 커스텀 풀옵션이 277만4000엔(한화 약 2510만원)이다.
회계연도 판매대수 경차 전체
2011 10월출시 47,329대 10위 24위
2012 회계연도 236,287대 1위 3위
2013 회계연도 225,900대 1위 3위
2014 회계연도 188,922대 2위 3위
2015 회계연도 172,614대 1위 2위
2016 회계연도 192,368대 1위 2위
2017 회계연도 223,449대 1위 1위
2018 회계연도 239,706대 1위 1위
2019 회계연도 247,707대 1위 1위
2020 회계연도 197,900대 1위 2위
2021 회계연도 191,534대 1위 1위
2022 회계연도 204,734대 1위 1위
2023(4-9월) 100,409대 1위 1위
합계 2,468,859 대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