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빛낸 수입차...1위 E클래스, 2위 5시리즈, 3위 S클래스
23년 빛낸 수입차...1위 E클래스, 2위 5시리즈, 3위 S클래스
  • 김태현
  • 승인 2024.01.10 14:30
  • 조회수 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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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빛낸 수입차로 판매 1위는 E클래스, 2위 5시리즈, 3위 S클래스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7만1,034대로 전년 28만3,435대보다 4.4% 감소했다.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BMW로 7만7,395대를 판매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7만6,697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공고한 3위를 기록하던 아우디가 뚝 떨어진 1만7,868대에 그치면서 볼보의 1만7,018대와 간격이 급격히 줄었다. 올해 아우디에 마땅한 킬러 신차가 등장하지 않으면 전기차 EX30이 가세하는 볼보에 추월 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반일 감정이 수그러들면서 일본 브랜드의 신차 공세가 돋보이는 한해이기도 했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의 인기에 힘입어 1만3,561대로 5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대대적인 신차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핵심 모델인 프리우스의 출시가 12월로 연기되면서 8,495대에 그쳐 1만대 클럽 가입을 올해로 넘기게 됐다. 주요 모델의 풀체인지 라인업을 갖춘 혼다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입가격이 폭등해 전년 대비 절반이나 감소한 1,385대에 그쳤다.

 

디젤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위주 판매로 돌아선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가솔린이 11만9,632대(44.1%)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어 하이브리드가 9만1,680대(33.8%)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796대(4.0%)로 뒤를 이었지만 이를 포함하면 전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이 37.8%를 차지하며 올해는 가솔린을 앞지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기차는 대부분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고가 모델이 많다 2만6,572대(9.8%)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디젤은 완연한 감소세로 2만2,354대(8.2%)로 크게 줄었다.

모델 별로는 벤츠의 E클래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만2,211대를 판매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엔트리 모델인 E250 사양이 1만1,446대가 판매됐다. 2위는 BMW 5시리즈가 1만6,097대로 이 가운데 신형 5시리즈는 2,412대로 나타났다. 

3위는 평균 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벤츠 S클래스로 8373대를 판매했다. 인상적인것은 고가 모델인 S500이 2,822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4위는 아우디 A6가 7,372대를 기록했다.

 

눈여겨 볼점은 그간 디젤 중심이던 아우디 판매량 대부분이 가솔린 모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45 TFSI 콰트로가 2,657대, 45 TFSI가 2,390대를 기록하며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5위는 렉서스 ES로 300h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7178대를 팔아 치웠다. 하이브리드 럭셔리 세단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이후로는 BMW 3시리즈, 6시리즈, 볼보 XC60, BMW X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중형, 준대형 세단 시장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BMW가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이후 올해 1월 중순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한다. 수입차 1위를 놓고 두 브랜드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과 토요타, 포드, 푸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상반기 연이어 신차를 투입한다. 또 신규 브랜드인 영국 이네오스와 로터스도 한국에서 새출발을 알린다. 테슬라도 상반기 모델3 부분변경을 내놓는다. 시작 가격이 4천만원대에 나올지가 관심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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