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W16 엔진 대체할 V16 하이브리드 티저 공개
부가티, W16 엔진 대체할 V16 하이브리드 티저 공개
  • 김태현
  • 승인 2024.03.14 18:00
  • 조회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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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하이퍼카 브랜드인 부가티가 차세대 모델에서 새로운 엔진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의 트렌드인 다운사이징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배제하고 기존 W16 엔진에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V16 엔진 변경이 주요 골자다.

 

부가티는 베이론을 비롯한 다양한 모델에 W16엔진을 탑재해왔다. W16엔진은 VR8 블럭 두개를 90도로 이은 형태다. 직렬과 V형의 중간형 엔진으로 협각 엔진이라고도 불리운다. 여기에 4개의 터보를 달아 무려 1천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냈다. 협각 엔진의 장점은 짧은 길이로 다기통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이때문에 차체 크기를 비대하게 늘리지 않고도 엔진을 탑재할 수 있지만 엔진 폭이 늘어나 추가 장치를 장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V16 엔진을 장착하고 넓어진 공간을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할당한다. 대신 늘어나는 엔진 길이에 대응하기 위해 휠베이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V16 엔진이 양산차에 탑재된 사례는 치제타 V16T가 유일하다. 엔진 크랭크 샤프트의 길이가 늘어날 경우 내구성을 장담할 수 없어서다. 부가티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소재공학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가티의 차세대 하이퍼카에 V16 엔진이 탑재되면 두번째 V16 양산차가 된다.

 

부가티는 V16엔진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풀 하이브리드인지, 마일드 하이브리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출력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시론의 1600마력을 뛰어넘어 2천마력에 달할 수도 있다. 기존과 동일하게 부가티에 맞게 개량된 7단 DSG 트랜스미션이 결합되며 네바퀴를 굴린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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